이후 시 주석이 워싱턴 방문
중국 위상 확인하는 계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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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빗 대변인은 시 주석 부부를 정확하게 언제 초청할 지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소식통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연말 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국제정치 평론가 장펑(蔣彭)씨는 "5월 중순에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6개월 정도 후에 다시 대면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11월은 넘어가야 할 것 같다"면서 시 주석의 방미는 연말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정사실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과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은 당초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잡혀 있었다. 그러나 2월 28일 갑자기 시작된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이후 양국은 일정을 새로 잡기 위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결국 예정보다 1개월 반 정도 늦춰진 시점으로 확정됐다.
중국으로서는 연기된 일정이 크게 나쁠 것은 없다. 무엇보다 1개월 반 정도 양국의 현안들을 정리, 대응 방안을 마련할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더욱 촘촘한 전략을 마련, 미국을 상대하게 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이 정상회담에서 막무가내로 나올 경우 적절한 대비가 가능하게 됐다고 할 수 있다.
무모해 보이는 전쟁을 벌인 탓에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글로벌 위상이 형편 없이 추락한 상태에서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도 중국으로서는 기꺼운 일이라고 해야 한다. 실제로 소식통들에 따르면 최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서방 각국들은 미국보다는 중국이 글로벌 리더 국가로 더 적합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초부터 EU의 주요국 정상들이 방중,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무엇보다 이 현실을 잘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은 현재 경제가 서서히 회복되는 과정 중에 있다. 갑작스럽게 발발한 중동 전쟁이 빨리 끝나야 한다. 원유 확보에 비상이 걸리는 등 전쟁의 부정적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탓이다. 그래서 5월 중순으로 확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정상회담 개최가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그 이전에 끝낼 생각이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면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트럼프 방중 확정과 관련한 중국 내 여론이 예상 외로 비교적 좋은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