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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 흥행’ SKC, 홍콩·싱가포르 재출장…글라스기판 상용화 계획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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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5. 26. 17:59

26~29일 현지 글로벌 투자기관 대상 IR 개최
유증 성공적 마무리로 경영 현황 중점 설명
글라스기판 상용화…실적 개선 유지 의지도
SKC
SKC 사옥. /SKC
1조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흥행에 성공한 SKC가 홍콩·싱가포르 출장길에 올랐다. 박동주 CFO(최고재무책임자)가 현지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글로벌 투자기관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반도체 업계의 게임 체인저이자 회사의 턴어라운드(실적) 핵심인 글라스기판 사업을 중점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26일 SKC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홍콩, 싱가포르에 있는 투자기관 대상으로 IR을 진행한다. 회사의 해외 IR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다. 앞서 회사는 지난 3월 홍콩·싱가포르에 이어 이달 초 미국에서 글라스기판 사업을 중심으로 경영 현황을 공유했다. 당시 박 CFO를 비롯해 김종우 CEO 등이 직접 나섰다.

이번 IR에서도 박 CFO가 글라스기판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설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IR과 달리 글라스기판 상용화를 위해 추진했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상태이기에 자금 활용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전할 전망이다. 회사는 기존 유증 계획보다 많은 1조 1671억원의 자금을 확보했고, 구주주 청약률도 113.01%로 초과 달성했다. 이에 회사는 유증 자금 중 5896억원을 글라스기판에, 나머진 재무구조 개선에 각각 쓰겠다고 밝혔다.

글라스기판 상용화 준비 상황도 중점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현재 회사의 글라스기판은 투트랙으로 진행 중인데, 경쟁사보다 앞서가고 있는 임베딩(내장형) 방식의 경우 신뢰성 검증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는 올해 안에 신뢰성 검증 단계를 끝내기로 하면서 이르면 내년 중 상용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논임베딩(비내장형) 방식 역시 글로벌 빅테크들과 논의 중으로 신뢰성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절차를 밟으면 상용화 시점이 비교적 빠르게 잡힐 것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 설명이다.

실적 관련해선 지난 1분기에 매출 4996억원, 영업손실 287억원으로 개선세를 보인 만큼 2분기에도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2분기에 이차전지 사업 부문에서 말레이시아 공장을 풀가동하면서 분기 EBITDA(상각전영업이익)를 흑자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반도체 사업 부문에선 글라스기판을 계획대로 추진하는 한편 계열사인 ISC의 베트남 1공장을 증설하고 기존 공장보다 3배 큰 2공장 신설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전략이다.

SKC 관계자는 "(홍콩, 싱가포르 IR 관련해) 경영 현황상 업데이트된 부분을 설명하고 지난 분기 실적과 함께 2분기 전망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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