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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글로벌 어워즈 싹쓸이 배경…전기차 올인 아닌 ‘균형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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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6. 03. 30. 07:40

전기차부터 고성능 M까지 전 라인업 석권…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 적중
iX3, 69개 경쟁 모델 제치고 정상… 전동화 시대에도 '드라이빙 본능' 입증
사진-더 뉴 BMW iX3 (1)
더 뉴 BMW iX3. /BMW코리아
독일 완성차 업체 BMW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혼란 속에서 '잡식성' 전략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전기차 전환의 과도기적 시점과 내연기관의 황혼기가 교차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특정 차종에 치우치지 않고 전 세그먼트에서 고른 평가를 받으며 브랜드의 기초체력을 증명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독일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르트(AMS)'와 영국 '왓카(What Car)'의 어워즈 결과는 BMW의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이 글로벌 표준으로 인정받았음을 시사한다. 내연기관에만 머물지도, 그렇다고 전기차에만 성급히 올인하지도 않으면서 고객이 원하는 모든 선택지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한 결과다.

특히 대형 SUV 부문에서 BMW iX3가 69개에 달하는 쟁쟁한 경쟁 모델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것은 상징적이다. 전동화 전환기 속에서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꼽히는 전기 SUV 시장에서 거둔 승리이기 때문이다. iX3는 WLTP 기준 최대 805km에 달하는 압도적인 주행거리와 400kW급 초고속 충전 성능을 갖춰, 전기차의 고질적 약점인 효율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극찬을 받았다.

BMW의 허리를 지탱하는 볼륨 모델들의 저력도 여전했다. BMW 2 시리즈 쿠페는 컴팩트 클래스에서 무려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과시했고, BMW 3 시리즈 역시 중형차 부문 정상에 오르며 시대를 불문한 스테디셀러임을 입증했다.

고성능과 럭셔리 영역에서의 성적표도 화려하다. BMW M3 컴페티션 투어링은 '올해의 퍼포먼스카'로 선정되며 고성능 DNA를 유지했다. BMW X7은 '럭셔리카 오브 더 이어'를 수상하며 플래그십 경쟁력을 입증했다. BMW 4 시리즈는 '올해의 쿠페'로 선정되며 최고의 디자인 및 주행성능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5시리즈 기반의 전기 세단 BMW i5까지 합세하며 BMW는 '전기차는 효율적이지만 재미없다'거나 '내연기관은 구시대적이다'라는 편견을 동시에 바꾸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BMW의 이번 수상 릴레이가 '파워 오브 초이스(Power of Choice)' 전략의 승리라고 분석한다. 특정 기술에 매몰되기보다 다양한 고객 수요에 맞춰 전기차, 내연기관, 하이브리드를 동시에 고도화한 포트폴리오가 실질적인 구매 결정권을 가진 소비자(독자)들에게 적중했다는 평가다.

결국 BMW는 기술 격변기 속에서 단순히 살아남는 것을 넘어, 어떤 동력원을 선택하든 'BMW다운 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이번 글로벌 어워즈 싹쓸이를 통해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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