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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그룹서 존재감 커지는 ‘믿을맨’ 김유신·이수미… 올해 흑자 전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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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3. 30. 18:02

김·이, 조직개편 주도하며 영업력 강화
컨트롤타워에서 조직개편 안정화 주력
수십년 간 중추 역할…실적 회복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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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본사. /OCI
OCI그룹에서 김유신 부회장과 이수미 사장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승진한 두 사람은 지주사인 OCI홀딩스와 계열사인 OCI에서 겸직하며 사실상 주요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승진과 함께 이뤄진 OCI 조직 개편 역시 두 사람이 구상한 결과다. 그룹이 올해 흑자 반등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른바 '믿을맨'으로 통하는 두 사람에게 힘을 싣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OCI그룹은 오는 4월1일자로 인사·조직개편안을 시행하고 이를 총괄하는 통합 컨트롤타워를 가동하기로 했다. 조직개편안은 고객솔루션사업팀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들을 재배치한 게 골자다. 고객솔루션사업팀은 반도체 소재 등 사실상 전 사업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이는 이번에 OCI홀딩스에서 승진한 김 부회장과 이 사장이 논의해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컨트롤타워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김 부회장은 OCI홀딩스의 부회장과 OCI 부회장 대표이사를, 이 사장은 OCI홀딩스 대표이사 사장과 OCI 사장을 맡고 있다. 모두 그룹의 전반적인 경영과 중점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이에 두 사람은 컨트롤타워에서 그룹 차원의 핵심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태양광, 반도체 소재 등 주요 사업을 살피며 조직개편을 안정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처럼 두 사람의 역할이 커지는 이유는 그룹 내에서 믿을맨으로 꼽히는 핵심 인물이기 때문이다. 김 부회장은 30년 넘게 그룹에서 근무하면서 화학소재 사업을 총괄하고 경영을 맡았다. 그러면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계속 확대했다. 지난 2023년 OCI가 분리됐을 땐 대표이사를 맡아 실적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이 사장 역시 고(故) 이수영 회장이 중용해 온 인물로 공채 출신의 최초의 여성 부사장·사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그룹에서 중추적인 업무를 해왔다. 그룹의 재무 전반을 살피면서 전략기획 부문에서 신사업 기반 마련에 힘써왔다. '재무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두 사람은 반도체 소재 사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그룹의 흑자 전환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OCI홀딩스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3조3801억원, 영업손실 576억원을 기록했다. OCI도 같은 해 매출액 2조94억원, 영업이익 4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은 신설 조직을 통해 사업 고도화와 함께 실적 회복에 집중할 전망이다.

OCI홀딩스 측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 관련해)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이 다소 좋아지면서 이번에 영업 조직을 강화한 것"이라며 "김 부회장과 이 사장의 각자의 전문적인 영역이 있긴 하지만, 오랫동안 그룹 전체를 총괄해왔기에 컨트롤타워에서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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