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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제항공 6년 만에 평양 향해 이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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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3. 30. 16:39

양측 간 통행 전면 재개
매주月 베이징-평양 운항
베이징 출발 인원 10여명 불과
중국 국적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이 30일 베이징과 북한 평양을 잇는 직항 노선 운항을 6년 만에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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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순안국제공항에 착륙한 중국국제항공 여객기와 승무원들. 기장과 승무원 사이는 왕야쥔 주북한 중국 대사./신화통신.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에어차이나는 이날부터 매주 월요일 주 1회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과 평양 순안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양방향 정기편 운영에 들어갔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하던 2020년 1월 북한행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했으니 6년 만에 평양 노선 운항을 재개한 것이다.

이보다 앞서 북한 고려항공은 2023년부터 평양-베이징 노선을 재개해 주 2회 운항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항공사들은 그동안 북중 정기편을 운항하지 않고 있었다.

노선 복원 후 첫 비행기인 CA121편은 베이징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무렵 서우두공항에서 이륙했다. 이어 오전 10시 38분(북한 시간)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 비행기는 이후 평양발 베이징행 항공편(CA122)으로 낮 12시 9분에 순안공항을 출발, 베이징 시간으로 12시 51분에 서우두 공항으로 돌아왔다. 평양에서는 왕야쥔(王亞軍) 주북한 중국대사가 대사관 직원들, 전우철 조선민용항공총국 대외사업국 부국장 등과 함께 직접 순안국제공항에 나와 노선 복원 후의 첫번째 승객들을 맞이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왕 대사는 승객들을 환영하면서 "에어차이나의 조선(북한) 노선 운항 재개는 중국과 조선의 항공운송 협력에 있어 상징적인 사건"이라면서 "이는 양국의 우호적 왕래를 더욱 증진하고 민심 소통의 다리를 놓으면서 인적 이동과 경제무역 협력, 인문교류 촉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베이징발 CA121편에 탑승한 전체 승객은 10여명에 불과했다. 이날 노선에 배정된 B737기에 120여명이 탑승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사실상 거의 텅텅 빈 채 운항한 셈이 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승객 부족으로 에어차이나의 취항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중국은 이보다 앞서 지난 12일 베이징과 평양을 잇는 양방향 여객열차 운행을 6년 만에 재개한 바 있다. 이어 국적 항공사의 북한 직항편도 복원하면서 북한과의 인적 교류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중 여객열차 및 여객기 운행 재개는 지난해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열병식을 계기로 6년여만에 베이징을 방문,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만나 관계 복원을 확인한 이후 6개월여만에 이뤄졌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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