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재 인사 탄톄뉴 초대 수장
디지털 경제 활성화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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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발전과 관리 규범을 다루는 국제기구가 설립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초대 이사장에는 중국과학원 원사이자 장쑤(江蘇)성 난징(南京)대 당서기 등을 지낸 탄톄뉴(譚鐵牛)가 선임됐다. 탄 신임 이사장은 2016∼2022년 중국 정부의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중련판) 부주임을 지낸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 2021년 홍콩 입법회 선거 직후 홍콩의 민주주의를 해쳤다는 비난을 미국으로부터 들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이로 인해 미국 내 자산 동결과 미국인과의 거래 등을 금지당하는 제재에 직면하기도 했다.
중국은 이 기구의 출범과 관련, "데이터 격차 해소와 디지털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각국 기업과 대학·싱크탱크·국제기구·금융기관 등을 회원으로 포괄하는 구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전날 보낸 축전을 통해 "공동 협의·공동 건설·공동 공유 원칙에 따라 세계데이터기구를 지지한다"고 축하를 보낸 후 "데이터 거버넌스 규칙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겠다. 데이터의 안전하고 질서 있는 흐름과 효율적 개발·활용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 혁신 성과가 각국 국민에게 더 큰 혜택으로 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데이터기구 출범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둘러싼 국제 규범 경쟁이 격화되는 와중에 중국이 주도하는 다자 플랫폼이라는 사실에서 주목을 모은다. 디지털 실크로드, 글로벌 AI 협력 구상 등 기술·데이터 분야에서 영향력 확대를 시도해온 국가답게 발빠르게 움직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데이터 주권과 보안 등을 놓고 미국 및 유럽과 이견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별도의 국제협력 틀을 구축하면서 '중국식 데이터 거버넌스 모델'을 확산하려는 의도를 적극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 않나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