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 제안 '액면분할'도 부결
이부의·정인철 공동대표 체제 전망
사업 고도화·신사업 확대 이어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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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2명(정안식·정인철)과 사외이사 3명(안효성·서병선·김대근)을 선임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추천했던 채이배·윤상녕 이사 후보들은 선임되지 않았고 기존에 있던 최영진 사외이사는 그룹의 자회사인 대한화섬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로써 태광산업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정인철·정안식·이부의)과 사외이사 4명(안효성·오윤경·서병선·김대근)으로 바뀌면서 회사 측 5명, 트러스톤자산운용 측 2명으로 재편됐다. 회사 측이 과반을 차지하면서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의 견제를 차단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제안했던 액면분할 안건도 부결됐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지배주주인 이호진 회장의 상속세 절감 수단"이라며 주당 100만원대인 회사의 주식을 2만원대로 낮추자고 했지만, 무산된 것이다.
회사는 다음 달 1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번에 진입한 정인철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이부의 대표이사와 함께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정 신임 대표이사는 이 대표이사와 함께 회사의 신사업 관련 M&A(인수·합병)를 주도한 인물이다. 이날 이사회에선 이사회 의장도 새로 선출해 이부의 대표이사와 정인철 대표이사 중 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처럼 체제를 완비한 회사는 고수익 중심의 사업 확장에 나선다. 고기능성 슈퍼섬유를 연산 1500t에서 5000t으로 늘려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청화소다는 연산 6만6000t에서 13만2000t으로 늘려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신사업은 뷰티·헬스케어·부동산을 핵심 축으로 삼아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뷰티·헬스케어는 인수가 끝난 애경산업과 아직 절차를 밟고 있는 동성제약을 통해 사업 간의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부동산의 경우 회사 내부적으로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인데, 보유 자산으로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회사는 지난해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도 인수했다. 이외에 회사는 최근 컨소시엄을 다시 꾸려 케이조선 인수에 도전하고 있고 배터리 소재사 등에 대한 인수도 물색 중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주총 결과와 별개로 기존 사업이든 신사업 관련해선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