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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예비후보를 만나다] 장철민 “고립된 대전, ‘신수도 특별시’로 불통 시정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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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03. 31. 17:57

"엑스포 이후 정체된 대전…'이장우식 불통 행정' 대신 AI·바이오로 청년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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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대전 시장 예비후보가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장철민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경선에 뛰어든 장철민 예비후보(재선 국회의원)는 전국 광역단체장 후보 중 가장 어린축(42)에 속한다. 장 예비후보는 특유의 속도감과 'AI·데이터' 등 미래 담론을 무기로 대전의 새 판을 짜겠다는 '도전적 설계자'를 자처했다.

장 후보는 31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대전의 현주소를 "훌륭한 자원을 가졌지만 서로 고립된 섬과 같다"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현 이장우 시장의 도정을 '리틀 윤석열'이라 칭하며 투명하고 열린 행정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당내 경선 판도를 바꿀 '장-장 연대' 가능성부터 행정통합의 대안인 '신수도 특별시' 구상 등을 장 후보에게 물었다. 다음은 장 후보와의 일문일답.

Q. 전국 최연소 광역단체장 도전자다. 출마의 핵심 명분과 타 후보와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지방정부도 시대 변화의 최선두에 서야 한다. 과거 대전이 '어떻게 해왔나'보다 미래에 '어떻게 바뀔 것인가'에 집중해야한다. 단순히 4년 임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대전의 미래 모델을 그릴 수 있는 젊고 다이내믹한 리더십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Q. 현재 대전이 처한 가장 큰 위기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진단하는가
"대전은 '93년 엑스포' 이후 사실상 정체 상태다. 대덕연구단지나 대전역 같은 훌륭한 자원이 있지만, 서로 철저히 고립되어 있다. 과학도시라면서 대전역 주변엔 과학이 없고, 연구단지에는 교통이 없다. 이 자원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밀도를 높이는 능력이 부재했다."

Q. 현 이장우 대전시장의 시정은 어떻게 평가하나
"한마디로 '불통'과 '독선'이다. 그래서 '리틀 윤석열'이라는 비판까지 나오는 것 아니겠나. 대전은 박사급 인재만 수만 명에 달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시민들이 모인 도시다. 그런데 이런 시민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내실 없는 영시 축제 등에 막대한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 시대에 한참 뒤떨어진 70~80년대식 행정이다."

Q. 최근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됐다. 대안으로 '신수도 특별시'를 주장했는데
"이번 통합 무산은 시민 공감대 형성 없이 정치인들끼리 추진하다 빚어진 참사다. 대안으로 대전, 세종, 청주를 묶는 '신수도 특별시'를 제안한다. 단순히 예산을 'N분의 1'로 나누는 통합은 실패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도권에 맞설 수 있는 '밀도와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거점을 만들어야 한다."

Q. '신수도 특별시'가 성공하려면 교통 인프라가 필수적인데
"현재 대한민국의 교통망은 철저히 '서울 중심'이다. 대전에서 내포신도시 가는 것보다 KTX 타고 여의도 가는 게 더 빠른 게 현실이다. 남부 지방에서 세종을 오려면 오송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와야 한다. 대전역, 세종, 청주공항을 20~40분대로 연결하는 광역교통망(CTX)을 구축해 진정한 초광역 경제권을 완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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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민 의원실
Q. 'AI 행정'과 '기본사회' 접목을 언급했다. 구체적인 구상이 궁금하다
"현재 대한민국의 행정은 규제와 서류로 얽매여 너무 무겁다. AI의 '이상탐지' 기술을 행정에 도입해 규제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가볍게 만들어야한다. 더 나아가, 대전 시민들이 창출하는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수익을 내는 혁신 기업에 시민들이 주주로 참여하게 만들 것이다. 여기서 발생하는 부가가치를 시민에게 배당하는 것이 제가 그리는 진정한 '기본사회' 모델이다."

Q. '노잼도시', '청년 유출' 문제 해결을 위한 산업 생태계 육성 방안은
"청년들이 대전을 떠나는 본질적 이유는 수도권의 거대한 흡입력 때문이다. 이를 막으려면 기업의 경쟁력을 키워 평균 소득을 높여야 한다. 대전에는 이미 코스닥 시총 최상위권인 알테오젠 등 어마어마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딥테크, 바이오 기업들이 많다. 이들이 연구소와 긴밀히 협업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주면 청년이 모이는 일자리는 자연스럽게 창출된다."

Q. 이재명 정부 체제다. 시장이 된다면 중앙정부와의 호흡은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이재명 대통령의 가장 큰 혁신은 모든 것을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통하는 '열린 정치'다. 저 역시 간부회의부터 시민 만남까지 시정의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저는 지역에만 머물던 관리형 정치인이 아니라, 국회 원내대표 정책조정실장 등을 거치며 중앙과 지역을 교환해 온 '실전형'이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을 지방 행정에서부터 구현하겠다."

Q. 당내 경선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장종태 후보와의 '장-장 연대(결선 단일화)'는 합의된 것인가
"그렇다. 이번 1차 본경선(목~토)을 치른 뒤, 둘 중 결선에 진출하는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돕기로 뜻을 모았다. 변화를 바라는 당원과 시민들의 뜻을 모아 확실한 승리 카드를 만들어내겠다."

Q. 마지막으로 대전 시민과 당원들에게 한마디
"저 장철민은 국회에서 훈련받고 검증된 추진력으로 대전의 멈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준비가 되어 있다. 낡고 독단적인 행정을 끝내고, AI와 데이터가 흐르는 가장 스마트하고 다이내믹한 대전을 만들겠다.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젊은 기수에게 힘을 모아달라."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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