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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이 무대가 됐다…‘문화가 있는 날’ 확대 시행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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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6. 04. 01. 16:19

매주 수요일로 확대…영화 할인 월 2회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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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날'의 매주 수요일 확대 시행을 기념해 1일 오후 서울역에서 '수요일은 문화요일, 문화로 놀자!' 기념공연이 열리고 있다. /사진=전혜원 기자
서울역이 한낮의 공연장으로 변했다. 1일 오후 열린 '수요일은 문화요일, 문화로 놀자!' 기념공연에서는 국악인 박애리와 최재명, 재즈 가수와 밴드, 무용수 등 50여 명이 참여해 '수요일 아리랑'을 주제로 깜짝 공연(플래시몹)을 선보였다. 철도역이라는 일상의 공간에서 펼쳐진 이번 무대는 매주 수요일마다 문화를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게 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기타 연주로 공연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가 있는 날'을 기존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서 매주 수요일로 확대 시행한 첫날을 기념해 마련됐다. 2014년 도입된 '문화가 있는 날'은 영화와 공연 등 문화 소비를 촉진해왔으며,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영화관 관람객 수는 평균 30%, 매출은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장 역시 관람객과 매출이 각각 9%, 5% 늘었다. 다만 한 달에 하루만으로는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는 이를 매주 단위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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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문화가 있는 날'의 매주 수요일 확대 시행을 기념해 서울역에서 열린 '수요일은 문화요일, 문화로 놀자!' 공연에서 직접 기타 연주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이번 조치는 단순한 할인 정책을 넘어 일상 속 문화 참여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정부는 농어촌과 산간 등 문화 소외 지역을 중심으로 연간 450여 회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통시장과 지역 문화공간 등 생활 현장에서 공연과 전시를 확대해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영화관 할인 혜택도 함께 조정된다.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CGV 등 멀티플렉스 3사는 '문화가 있는 날' 취지에 맞춰 기존 월 1회 할인에서 월 2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5월부터는 매월 두 번째와 마지막 수요일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 성인 1만 원, 청소년 8000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전국 곳곳에서도 기념행사가 이어졌다. 서울 관악구는 지하보도 복합문화공간에서 클래식 공연을 열고, 인천 남동구는 시립박물관 개관 80주년 행사와 연계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광주와 경남 산청 등지에서도 지역 특색을 살린 공연과 체험행사가 펼쳐지며 '문화요일' 분위기를 확산시켰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가 있는 날'의 확대가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고,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모든 국민이 매주 수요일마다 다채로운 문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민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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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날'의 매주 수요일 확대 시행을 기념해 1일 오후 서울역에서 '수요일은 문화요일, 문화로 놀자!' 기념공연이 열리고 있다. /사진=전혜원 기자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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