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베트남 총리, 주베트남 한국 대사 만나 에너지 안보 협력 요청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402010000538

글자크기

닫기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6. 04. 02. 08:51

팜 민 찐 총리 "에너지 관리 경험 공유해달라"
한국 기업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도 요청
한국과 2030년 교역 1500억 달러 목표… 반도체·핵심 기술 투자 늘려달라"
img3238-1775045720030398074122
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정부청사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오른쪽)가 최영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를 접견하고 있다/베트남정부공보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글로벌 에너지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자국의 에너지 안보 확보와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해 한국에 적극적인 협력과 노하우 공유를 요청했다.

2일(현지시간) 베트남 외교부와 정부공보에 따르면 찐 총리는 전날 오후 하노이 정부 청사에서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 대사를 접견하고,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및 에너지 안보 보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찐 총리는 복잡해지는 중동의 안보 상황을 언급하며, 국가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고 경제 발전과 국민 생활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과 베트남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외부 충격에 대한 베트남 경제의 자생력과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의 에너지 관리 경험과 대체 연료 개발 노하우를 공유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베트남의 핵심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강하게 독려했다.

최 대사는 이에 동의하며 양국 고위급 지도자들이 합의한 사항들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 부처와 최선을 다해 조율하겠다고 화답했다. 최 대사는 한국 정부 및 주요 에너지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베트남의 에너지 안보를 위한 협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며, 양국 관계가 더욱 실질적이고 깊이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양국 간의 경제 협력 비전도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찐 총리는 지난해 "또 럼 당서기장, 르엉 끄엉 국가주석, 우원식 국회의장 등 양국 고위급 인사의 활발한 상호 방문을 통해 정치적 신뢰가 끊임없이 공고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곧 이어 다가올 제14차 베트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이후의 국가 발전 방향을 소개하며, 베트남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0% 이상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달성하고 2045년까지 고소득 선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를 위해 찐 총리는 한국과의 양자 교역액을 조속히 1000억 달러(151조 3000억 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나아가 2030년까지 무역 균형을 맞추면서 1500억 달러(226조 9500억 원) 규모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체제 병목 현상 해소·민간 경제 육성·과학기술 및 혁신 주도 성장이라는 베트남의 3대 돌파구 전략을 설명하며 한국 기업들이 반도체·핵심 기술·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베트남 내 투자를 대폭 확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