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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7.6 강진에 1명 압사… 당국 “여진·쓰나미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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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6. 04. 02. 11:38

2일 북몰루카해 지진 발생으로 마나도 지역 체육 시설 무너지며 1명 사망, 건물 파손
북술라웨시 등 5곳에서 쓰나미 관측… 인니 기상청 "최고 3m 파도 발생 가능성에 여진 주의" 당부
TOPSHOT-INDONESIA-EARTHQUAKE <YONHAP NO-2888> (AFP)
인도네시아 북술라웨시주 마나도 인근 해역에서 2일(현지시간)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북수마트라 인도네시아국가체육위원회(KONI) 건물 피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AFP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북몰루카해에서 2일(현지시간)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사상자가 발생하고 쓰나미(지진해일)가 관측됐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여진이 계속됨에 따라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이날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북술라웨시주 북미나하사에서 0.75m 높이의 파도가 관측되는 등 총 5곳에서 쓰나미가 발생했다. 지진 발생 후 규모 5.5의 지진을 포함해 최소 11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테우쿠 파이살 파타니 BMKG 청장은 시뮬레이션 모델링 결과 0.5m에서 최고 3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 태세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번 강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도 확인됐다. 아위 세티요노 북술라웨시 지방경찰청 부청장은 로이터통신에 마나도 지역에서 체육 당국이 사용하던 건물 일부가 붕괴하면서 떨어지는 잔해에 1명이 깔려 사망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여러 가옥과 교회 건물에서 경미하거나 중간 수준의 피해가 접수되었으며, 비퉁시와 테르나테시에서는 10~20초간 강한 진동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주민들은 선반 위 물건들이 쏟아지고 정전이 발생하는 가운데 공포에 질려 밖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국들도 쓰나미 유입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국 쓰나미경보센터는 당초 진앙에서 1000km 이내에 있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해안에 위험한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나 이후 위협 경보를 해제했다. 진앙에서 약 580km 떨어진 필리핀의 지진화산연구소와 약 1000km 거리인 말레이시아 기상청 역시 파괴적인 쓰나미 위협은 없다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괌, 일본, 말레이시아,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대만 해안에 조위보다 0.3m 미만의 파도가 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 기상청은 최대 0.2m의 파도가 발생할 수 있으나 이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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