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적 군사 행동 자행
트럼프 "이란 초토화" 발언 후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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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이날 전언에 따르면 전날(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향후 2~3주 안에 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더불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중동산 원유 및 가스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들을 향해 "첫째, 미국에서 석유를 구입하라. 둘째, 뒤늦은 용기를 내라. 해협으로 가서 스스로 (석유를) 가져가고 지키고 활용하라. 이란은 사실상 초토화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오 대변인은 "군사적 수단으로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충돌의 격화는 어느 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당사국들이 즉각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평화 협상 프로세스를 조속히 가동하기를 다시금 촉구한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 완화를 위한 각국의 노력 역시 다시 강조했다. "각국은 마땅히 함께 노력해 정세의 완화를 추동해야 한다. 지역 정세 혼란을 방지하면서 글로벌 경제·에너지 안보에 더 큰 영향이 야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책임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있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으로 봐야 한다.
중국은 그동안 중동 전쟁과 관련해 언행을 아껴왔다. 그러나 지난달 말 왕이(王毅) 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이 미국·이란 전쟁 중재자로 부상한 파키스탄 외교 수장을 만나 전쟁 종식과 이후 질서까지 아우르는 이른바 '5대 이니셔티브'를 제시하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언제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냐는 듯 자국의 외교적 역할을 강화하면서 적극적 중재자로 나섰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