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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 ‘파나마 선박 억류’ 비난에 中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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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4. 03. 18:04

외교부 브리핑에서 입장 피력
완전 허위, 흑백 전도 주장
미국이 자신들 속셈 드러냈다 공격
중국이 파나마운하 문제로 인해 파나마 선박을 억류해 횡포를 부리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에 대해 사실 왜곡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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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분쟁 대상이 되고 있는 파나마운하./중국 외교부.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열린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의 이 같은 주장과 관련, "미국의 관련 발언은 완전히 허위이다. 흑백이 전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계속 이러쿵저러쿵 늘어놓는 것은 결국 운하를 장악하려는 자신들의 속셈을 드러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대체 누가 일방적인 강압과 협박을 통해 파나마운하의 중립적 지위를 훼손하고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을 해치고 있는지는 정의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중국은 파나마 항만 관련 문제에 대한 입장이 명확하다"면서 "자신의 정당한 권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루비오 장관은 2일(현지 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중국이 파나마운하 소유국인 파나마 선적의 선박 수십 척을 억류하고 자국 항구 통과를 불허하면서 짧은 시간이나마 운항에 지장을 주면서 괴롭히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뿐만이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이후 파나마운하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차단하도록 압박에 나선 바 있다. 이로 인해 지난 1월 파나마 대법원은 중국 눈치를 보지 않고 홍콩계 기업인 CK허치슨이 운영해 온 파나마운하 양쪽 끝단의 발보아항과 크리스토발항 운영 계약이 위헌이라고 판결할 수 있었다.

이에 중국 항만 당국은 파나마 국적 선박에 대한 검사를 대폭 강화하고 다수의 선박을 억류했다. 파나마 정부의 항만 운영권 회수에 대한 대응 조치라는 관측이 제기된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미국의 대응 역시 이해의 측면이 없지 않다고 해야 한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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