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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중동戰 이달 소강 가능성…北 주애 후계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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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찬 기자

승인 : 2026. 04. 06. 16:15

국회 정보위, 이날 전체회의
"소모전 속 추가 격돌 가능성 낮아"
"주애, 北 후계 서사…김여정 실질 권력 없어"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출석<YONHAP NO-3202>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원(국정원)은 미국과 이란 간의 '중동 전쟁'과 관련해 이번 달 말을 기점으로 소강 국면에 이를 것으로 판단했다. 양 국가 모두에게 불확실한 소모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포함한 '스몰 딜'이 추진될 가능성이 거론됐다. 북한 동향과 관련해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의 후계 서사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봤다.

6일 국회 정보위원회(정보위)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이날 보고에서는 최근 미국, 이란 간 중동 전쟁과 북한에서 열린 노동당 대회, 최고인민회의 관련 동향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국정원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에 대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압도적인 무력으로 전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으나, 이란이 지정학적 이점을 무기화해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미국은 군사 전술적 우위를 항복이라는 정치적 승리로 전환하고자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란은 에너지 공급망을 인질로 삼아 버티지만, 파키스탄을 통한 협상에 성과가 없는 만큼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라는 미국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지 전략적 고민에 빠져 있다"고 짚었다.

국정원은 이러한 점을 들어, 미국과 이란이 일부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국정원은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미국은 이란의 동결자금을 해제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이 이란의 정권교체를 실현하기 위해 고강도로 공격하고 지상군을 투입하고 충돌이 격화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상대적으로 낮다"고 판단했다. 이어 "앞으로 3∼4일간 미국의 집중적인 공습 결과를 보며 추가 공습 여부에 따라 올해 4월 말을 기점으로 소강 국면에 넘어갈 것으로 본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에 대해 "후계자로 봐도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전까지는 '지도자 행보', '유력 후계자' 수준으로 분석했지만, 최근 추가 첩보를 통해 후계자 지위라는 점을 확실시한 것이다. 국정원은 "최근 주애가 국방 분야 위주로 등장하고 있다"며 "여성 후계자에 대한 의구심을 희석시키고 후계 서사 구축을 가속화하려는 포석"이라고 봤다. 이어 "특히 사격 모습에 대한 최초 공개, 후계자 시절 김정은을 오마주한 형태인 탱크 조종 모습을 연출해 군사적 비범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권력이 없다는 것이 이번에 인사를 통해 확인됐다"며 "김정은의 복심으로서 지시 이행 점검이나 대외 스피커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홍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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