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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사망자 15.7% 감소…소방헬기 도착도 5분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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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6. 05. 31. 15:14

7분 이내 도착률 68.3%→70.3%…산불 헬기 도착 15.1분→10.3분
119패스·헬기 통합출동 확대…주거·전기화재 집중 관리
전체 화재 건수도 5.9% 감소…소방청 "사망자 매년 10% 감축"
연기 자욱한 주말 도심
3월 14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의 한 건물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화재 사망자가 363명에서 306명으로 1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현장 출동체계 개선으로 7분 이내 도착률은 70%를 넘었고, 산불 현장 소방헬기 도착 시간도 5분 가까이 단축됐다. 소방청은 주거·전기 화재 등 취약 분야를 집중 관리해 화재 사망자를 매년 10%씩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소방청은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재난 대응 체계와 첨단 장비 도입, 화재 피해 저감 등 핵심 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을 31일 발표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화재 현장 7분 이내 골든타임 도착률은 68.3%에서 70.3%로 2%포인트 높아졌다. 아파트 공동현관문을 신속히 통과하는 119패스와 교차로 우선신호시스템을 확대하고 펌프차구조대를 늘린 결과라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산불 현장에서는 소방헬기 도착 시간이 15.1분에서 10.3분으로 4.8분 단축됐다. 시도 관할 경계를 넘는 국가 단위 헬기 출동은 32건에서 53건으로 약 1.6배 늘었다.

구급 분야에서는 구급 전문 자격자 전진 배치 등을 통해 심정지 환자의 자발순환 회복률이 56.8%에서 58%로 1.2%포인트 상승했다.

첨단 장비도 현장에 투입됐다. 무인소방로봇은 33회 실전에 투입됐고, 소방차 27대 분량의 방수 능력을 갖춘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울산, 서산, 여수, 남양주 등 주요 산업단지에 배치됐다. 소방청은 다부처 합동 소방 연구개발(R&D) 예산을 65% 확대하고 소방 AI·로봇기술위원회를 구성했다.

화재 예방 분야에서는 취약계층 대상 화재감지기 보급, 노후아파트 전수점검, 119화재대피 안심콜 전국 도입 등이 추진됐다. 고위험 반복 화재 시설은 소방안전 중점관리대상으로 확대 지정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전체 화재 건수는 3만9378건에서 3만7026건으로 5.9% 줄었다. 화재 사망자는 363명에서 306명으로 15.7% 감소했다.

소방청은 최근 3년간 화재 사망 사고의 60.9%가 주거시설에서 발생했고, 주요 원인이 전기적 요인에 집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주거·전기 화재를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예방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소방청은 "위험 요인과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분석하고 대비하는 핀셋형 예방 정책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매년 화재 사망자를 10%씩 감축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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