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전쟁 여파에 현장 물품 공급 우려"
상황 주시·포장재 등 허가 변경 기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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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열린 '중동전쟁 대응 보건의약단체 제2차 회의 및 의료제품 수급안정 협력 선언식'을 통해 의료제품 수급대응을 위한 보건의약단체 회의를 매주 정례화해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전쟁이 한달 넘게 이어지자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자재 공급의 불안정성이 심화, 의료 현장에서는 주요 물품의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사기를 비롯해 멸균 포장재, 수액제 백은 제조 과정에서 나프타 기반 합성수지의 비중이 큰 소모품이다. 한국은 국내 나프타 수요 약 45%를 수입산으로 대응하고 있는데 그중 중동산의 비중이 77%에 달하는 만큼, 중동전쟁의 직격탄을 피하기 힘든 상황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전쟁의 여파로 의약품 원료의 공급 차질과 함께 의료현장에서 사용되는 물품의 안정적 공급에 대한 우려가 많다"며 "특히 다양한 포장용품으로 사용되는 물품들과 의료기관에서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물품 즉, 주사기 등의 안정적 공급에 대한 현장의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들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당국에서는 생산과 유통과정에서의 철저한 관리에 힘써주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1일 열린 1차 회의에서 의약품 및 의료제품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정부지만, 미국과 이란의 갈등 고조에 수급 불안정 가능성이 제기되자 관계부처 및 관련 협회들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복지부는 관련 단체와 협력하는 동시에 면밀한 상황 주시로 다가오는 상황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엄중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의료제품의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철저하게 관리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보건의약 관계단체 모두 한마음으로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수급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액제 포장재와 주사기 등 6개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제품에 대해 생산 및 공급 상황을 집중 관리한다. 아울러 식약처는 신속 규제지원 가이드라인을 지난 5일부터 시행하면서 의약품과 의약외품, 의료기기의 안정 수급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6개월간 시행되는 가이드라인에서는 대상 품목의 포장재나 제조소 변경 등 허가 변경에 대한 법정 처리절차를 70% 이상 단축하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