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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회, 신임 국가주석에 ‘만장일치’로 또 럼 現 서기장 선출…호치민 이후 첫 겸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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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6. 04. 07. 11:36

국회의원 495명 참여, 만장일치 선출
건국 지도자 호치민 이후 정식 임기서 서기장+국가주석 겸직은 처음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7일(현지시간) 베트남 국회에서 국가주석으로 선출됐다. 서기장이 국가주석을 정식 임기 동안 겸직하는 것은 건국 지도자 호치민 이후로 처음이다. 

이날 베트남 국회는 국회의원 495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 찬성으로 럼 서기장을 국가주석으로 선출했다. 럼 서기장은 선출 직후 국회에서 취임 선서와 함게 취임 연설을 했다. 취임 연설에서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2045년까지 베트남을 강하고 번영하며 행복한 국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거듭 강조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건국 지도자 호치민 이후 처음으로 서기장과 국가주석을 정식 임기 동안 한 사람이 맡는 체제로 전환했다. 당과 국가의 권력이 한 사람에게 집중된 것으로, 전통적으로 권력을 분산해온 '4기둥'(서기장·국가주석·총리·국회의장) 집단지도 체제가 '3기둥'으로 바뀐 것이다. 중국·쿠바·북한·라오스 등 다른 공산국가와 유사한 구조다.

1957년 생으로 흥옌성 출신인 럼 서기장·국가주석은 공안부 내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공안통'이다. 2016년 공안부 장관 취임 이후 부패 척결 수사를 지휘하며 정적을 제거하고 당내 기강을 확립해왔다.

그는 지난 2024년 5월 국가주석직에 올랐고, 같은 해 7월 응우옌 푸 쫑 당시 서기장이 별세한 후 8월에는 서열 1위의 공산당 서기장에 올랐다. 이후 같은 해 10월 르엉 끄엉 국가주석이 선임되며 서열 1위의 서기장직만 수행해왔다. 이후 지난 1월 치러진 제14차 베트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전당대회)에서 서기장 연임을 확정지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총리 선출 투표가 예정돼 있다. 현지에선 금융 전문가 출신의 레 민 흥 전 국가은행 총재가 신임 총리로 선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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