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 회담 베이징에서 성사
대만 내 갈등 격화는 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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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도 정 주석의 방중은 양안 간 극도의 긴장과 함께 미중 갈등이 겹친 상황에서 이뤄지는 만큼 이런 분석은 정곡을 찌른 것이라고 해야 한다. 대만의 외교 노선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격화될 것으로도 보인다. 정 주석이 방중에 나서기에 앞서 대만 독립 불가 원칙을 당헌에 삽입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것으로 볼 때 더욱 그렇지 않을까 보인다.
정 주석이 4일(미국 현지 시간) 공개된 미국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행한 주요 발언들을 살펴보면 이런 분석은 진짜 정곡을 찌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그녀는 "전 세계는 대만해협을 가장 심각하고 위험한 화약고로 본다"면서 "대만해협을 둘러싸고 양안은 평화적 수단으로 상황을 안정화해야 한다. 생사를 건 투쟁이 돼서는 안 된다"고 언급, 현 양안 관계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 "양안을 둘러싼 주요 당사자들의 관계가 제로섬이나 양자택일은 아니다"라면서 "양안 간 평화를 강화하고 충돌 리스크를 줄이는 건 대만 주민의 이익에 부합한다. 미국과 국제 사회의 지역 안정에도 기여한다"고 강조,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미국과의 관계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 역시 분명히 했다.
정 주석은 7일 대만 쑹산(松山)공항을 출발, 오후에 상하이(上海)에 도착한다. 현장에서는 중국의 양안 관계 주무 부처 및 상하이 당정 요인들의 환영을 받을 예정으로 있다. 이어 8일에는 청나라를 무너 뜨리고 중국 최초의 공화 정부를 수립한 '국부' 쑨원(孫文)이 안장된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의 중산릉(中山陵)을 참배한다.
이후 베이징으로 이동해 12일까지 중국에 머문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의 회담은 10일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공산당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민진당과 국민당 사이를 이간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 주석의 방중을 앞두고 대만 내에 여아 및 주민들 간의 갈등이 첨예화 양상을 보이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