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카자흐 증권거래소, UAE 디르함 거래 개시…금융시장 통화 다변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407010001845

글자크기

닫기

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승인 : 2026. 04. 07. 11:45

위안화 이어 디르함 도입
중국·중동 자본 유치 전략
중앙아 금융 허브 전략 가속
PEP20190321115301848_P2_20190321180816937
카자흐스탄 증권거래소가 있는 알마티 시내 전경./EPA 연합
카자흐스탄 증권거래소(KASE)가 6일(현지시간) 외환시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 통화 디르함 거래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현지 금융시장에서 보이고 있는 통화 다변화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KASE는 6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외환시장에서 디르함 거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날 디르함과 카자흐스탄 통화 텡게 간 거래인 AED/KZT와 달러 대비 디르함 거래인 USD/AED 채널이 개설됐다. 결제 방식은 T+0, T+1, T+2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된다.

KASE는 "이번 조치는 시장 유동성을 확대하고 상품 다양성을 높이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환율 변동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추가적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거래 가능한 통화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투자자의 거래 편의성을 높이고 외국인 투자자 참여를 확대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최대 경제 규모를 기반으로 금융시장 국제화를 추진하며 지역 금융 허브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중동 국가들 그리고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면서 금융시장에서도 다양한 통화 거래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UAE를 비롯한 걸프 국가들과는 에너지와 인프라, 물류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중동 자본 유치를 위한 금융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중국 위안화 기반 금융 거래를 도입해 투자자들이 위안화로 표시된 채권 등 금융상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러시아와 함께 최대 교역국 중 하나인 중국과의 무역 규모는 최근 약 400억 달러(약 60조4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와 에너지 협력을 중심으로 양국 경제 관계가 강화되면서 금융시장에서도 위안화 기반 거래 증대 필요성이 부각됐다.

전문가들은 디르함과 위안화 거래 확대를 통해 중국과 중동 자본을 동시에 연결하는 금융 플랫폼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금융 질서가 다극화되는 흐름 속에서 중앙아시아에서도 통화 구조 변화가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동 국가들과 중국의 투자 영향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카자흐스탄이 금융시장에서 다양한 통화 기반 거래를 확대하면서 지역 금융 허브 역할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