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개방 압박 속 이란 경제 회복력 약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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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자는 이스라엘이 이란 에너지 시설 타격을 위해 미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WSJ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교량과 발전소 등 핵심 인프라를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조치는 약 5주째 이어지고 있는 전쟁에서 갈등 수위를 한층 높이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을 통해 확보한 이란의 경제적 지렛대를 약화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최근 이스라엘과 미국은 에너지 시설뿐 아니라 철강 및 석유화학 공장, 주요 교량 등 산업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이스라엘 국가안보 당국 관계자는 전쟁 종식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경제적 피해가 지속해서 커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간 인프라 공격은 국제법 위반 논란을 불러올 수 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은 군수 물자 생산과 연관된 시설이라는 점에서 정당한 목표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쟁이 군사 충돌을 넘어 상대국 경제 기반을 약화시키는 장기 소모전 양상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개발, 무장단체 지원 등을 이유로 장기간 제재를 받아온 이란 경제의 취약성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지 주민들은 공습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식료품 가격 상승과 실업 증가 등 경제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이란 주요 산업시설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아살루예 지역 석유화학 시설과 마흐샤르, 타브리즈 지역 석유화학 공장 등이 공격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측은 전체 석유화학 수출의 약 85%에 해당하는 시설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석유화학 산업은 이란 비석유 수출과 수입의 약 25%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으로 평가된다. 철강 산업 역시 주요 외화 획득원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스라엘은 후제스탄과 이스파한 지역 제철소를 공격했으며 테헤란의 제약 공장도 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 장기화로 인한 경제 피해가 이란 경제 전반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WSJ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