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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형 “행동이 곧 연극”…청년 배우들에 담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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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6. 04. 07. 16:42

신구·박근형 기금 '연극내일 프로젝트' 첫 결실, 창작극 3편 무대에
[붙임3] 2026 연극내일 프로젝트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_신구·박근형 선생님
배우 박근형이 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린 '연극내일 프로젝트'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원로 배우 박근형과 신구의 뜻이 청년 연극인들의 무대로 이어진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가 추진한 '연극내일 프로젝트'가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아르코꿈밭극장에서 첫 결실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두 배우가 지난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기부 공연을 통해 조성한 '연극내일기금'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약 1000명의 지원자 중 선발된 청년 배우 30명이 참여해 훈련부터 창작, 제작까지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3편의 창작극을 완성했다.

7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린 연습 현장 공개에서 박근형은 청년 배우들의 무대를 지켜보며 깊은 인상을 드러냈다. 그는 "행동이 곧 연극이라는 걸 배우면서도 실천하지 못했는데, 배우들의 움직임을 보며 부러움을 느꼈다"며 "저런 움직임이 있어야 관객의 마음에 닿고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붙임3] 2026 연극내일 프로젝트 ‘탠덤 Tandem’ 공연 장면 시연
'탠덤(Tandem)' 공연 장면 시연 모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함께 자리한 신구 역시 "연극은 사람과 관계를 다루는 예술"이라며 "그 표현이 정직하지 않으면 모두 허사가 된다"고 강조했다. 두 원로 배우는 자신의 데뷔 시절을 떠올리며 "지금의 젊은 배우들은 훨씬 나은 환경에서 연극을 시작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무대에는 '탠덤', '여왕의 탄생', '피르다우스' 등 세 편의 창작극이 오른다. 청춘의 생존과 해방, 권력과 광신의 비극, 전쟁 이후 세계 속 연대와 희망을 각각 다룬 작품들이다. 참여 배우들은 협업과 탐구의 과정을 통해 연극적 질문을 확장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아르코 측은 이번 프로젝트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창작 지원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두 배우 역시 오는 7월 연극 '베니스의 상인' 무대를 통해 추가 기부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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