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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궁궐, 예술로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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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6. 04. 07. 17:20

25일 개막 '궁중문화축전'…전통·현대 넘나드는 체험·공연 확대
궁중문화축전 행사 사진 - 경복궁 시간여행(‘25.4.)
지난해 4월 궁중문화축전에서 진행된 '경복궁 시간여행' 모습. /국가유산청
서울의 5대 궁궐과 종묘가 봄을 맞아 문화예술 무대로 탈바꿈한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궁중문화축전을 열고 다양한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축전은 '궁, 예술을 깨우다'를 주제로 열린다.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 일대에서 전시, 체험, 공연이 펼쳐지며, 지난해에는 13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은 대표 궁궐 문화행사다.

24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제는 연출가 양정웅이 예술감독을 맡아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무대로 꾸민다. 국립무용단의 '몽유도원무'를 시작으로 래퍼 우원재, 댄서 아이키와 댄스 크루 훅(HOOK)이 참여해 봉산탈춤을 재해석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양정웅 연출은 7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궁을 경계 너머의 공간으로 확장해 전통과 현재가 자연스럽게 만나는 '하이퍼 팰리스'를 구현하고자 한다"며 "스트리트댄스와 민속예술,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져 궁이 살아 숨 쉬는 공간처럼 느껴지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60407 2026궁중문화축전 기자간담회 사진 (4)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7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2026 궁중문화축전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국가유산진흥원
궁궐 곳곳에서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된다. 경복궁에서는 궁궐 수습생이 돼보는 '궁중 새내기'와 어린이 대상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창덕궁에서는 효명세자의 연회를 재현한 '효명세자와 달의 춤'이 새롭게 선보인다. 창경궁에서는 '왕비의 취향', '영춘헌, 봄의 서재' 등을 통해 조선 왕실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창덕궁 인정전에서는 100인의 연주자가 참여하는 국악 공연이 열리고, 종묘에서는 야간 종묘제례악 공연이 펼쳐져 장엄한 궁중 음악의 진수를 전한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올해 축전은 체험과 공연을 넘어 궁궐 속 예술성을 한층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궁궐을 즐기는 '케이(K)-궁궐 시대'를 열고, 소외계층 참여와 지역 상생 프로그램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축전 기간에는 5대 궁과 종묘를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는 특별 관람권 '궁패스'도 한정 판매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8일부터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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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2026 궁중문화축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가유산진흥원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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