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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지지율 18%는 숫자 아닌 경고…계파 해체·절윤·세대교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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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일 기자

승인 : 2026. 04. 12. 17:09

절윤, 당 내외 통합, 세대교체 등 8개 주문사항 지적
이정현 "익숙함으로는 절대 살아남을 수 없어"
"다 내려놓겠다는 결기와 자기부정 필요해"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사의 표명…공관위원들도 사의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연합
이정현 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보수정당 위기의 원인으로 계파 정치와 내부 권력투쟁, 인적 쇄신 부재를 지목하며 전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 현장에서 체감한 민심을 전하며 "지지율 18%는 숫자가 아니라 경고다. 익숙한 공천, 오래된 얼굴로는 절대 살 수 없다"며 당의 생존을 위해 기득권 포기와 험지 출마, 젊은 세대 중심의 재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계파 해체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내부 권력다툼 중단, 통합 리더십 회복, 세대교체 등 근본적 변화를 주문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선거 현장에 한 나절만 서보면 보수정당에 대한 여론을 체감하게 된다. 보수정당은 자유낙하 중으로 벼랑 끝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며 "지지율 18%는 숫자가 아니라 경고로, 보수정당은 97년 이후 30여년째 길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끊어낼 것은 바로 끊어내야 하고, 당 안에서는 자리와 주도권 싸움이 넘치는데 정작 바깥과는 싸우지 않는다고 한다. 야당의 존재 이유를 분명하게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과 지지자를 하나로 묶는 리더십을 모두가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필요한 변화로는 '자기 부정의 용기'를 꼽았다. 그는 "(국민들이) 정말 망할 수도 있다는 절박함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며 "다 내려놓겠다는 결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익숙한 공천, 오래된 얼굴로는 절대 살 수 없다"며 "보수정당을 살리고 싶다면 먼저 내려놓고 험지로 가서 젊은 세대에게 길을 비켜줘야 한다. 보수정당 재건은 안전지대에서 시작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정당은 죽느냐 사느냐에 갈림길에 서 있다. 기득권을 버리지 못하고 남 탓을 계속하면 끝이다"며 "가장 차갑고 외로운 곳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보수 정치인들 정신 차려야 한다"고 했다.
채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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