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13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해협 항행 안전을 포함한 사태 진정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연계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봉쇄 위협 속 일본의 에너지 안보 대응이 주목된다.
기하라 장관은 "협의를 비롯한 외교 노력 전개와 해협 상황을 포함한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또 "외교를 통해 최종 합의에 조기에 이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여 협상 재개 희망을 밝혔다. 앞서 2주 휴전 합의 때는 "긍정적 움직임"을 환영하며 최종 합의 촉구한 바 있어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기하라 장관의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계하며 외교적 대처를 앞으로도 진행하겠다"는 발언은 미국 중심 다자외교 지원의지를 나타낸다. 일본은 호르무즈 해협 원유 통행 90% 의존 국가로서 항행 자유 확보가 생명선이다. 기하라 장관의 논평은 사태 악화 방지를 위한 실용적 메시지로 평가된다.
◇일본 정부의 에너지 안보 대책
일본은 중동 원유 정제 원료 90%, 나프타 수입 70%(UAE·쿠웨이트산)을 호르무즈에 의존해 협상 결렬로 공급망 차질 우려가 커졌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나프타 비축 4개월분 확보를 발표했으나 장기화 시 석유화학 산업 피해가 불가피하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말 중요물자 공급망 TF를 설치하고 비축 원유 방출, 대체 조달 경로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위대 호르무즈 파병 논란 속 안전항행 7개국(미국·호주 등) 공동성명에 동참해 미국을 외교적으로 지지했다. 필리핀·말레이시아 등과 선박 보호 협의를 진행하며 직접 통행 허가 요청은 자제하는 실용적 대응을 택했다.
◇한일 협력과 외교 균형
한국 정부도 호르무즈 자유항행을 위해 이란 및 국제사회와 소통하며 일본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양국 경제·안보에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동북아 석유화학 공급망 전체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한일 공조가 필수적이다.
다카이치 정권은 미국 동맹 원칙 아래 에너지 안보를 위한 실용외교를 병행하고 있다 협상 결렬 속에서도 기하라 장관의 '최종 합의 기대' 논평은 전쟁 재개보다 외교적 타결을 우선하는 입장을 보여준다. 호르무즈 긴장 장기화 방지를 위한 일본의 외교 노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