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조국, 평택을 출마…연고 없는데다 ‘표분산’ 우려까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414010004341

글자크기

닫기

김동민 기자

승인 : 2026. 04. 14. 16:06

"'내란 완전 종식, 진짜 개혁 완수' 시대 과제 책임"
평택을 두고 ‘5자 경쟁 예상…단일화 논의 급물살
"민주당으로선 단일화 필요 無…추후 여론조사 변수"
조국-11
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경기 평택을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힘 제로(Zero) 실현'을 전면에 내세운 조 대표의 가세로 평택을은 범여권과 보수 진영 주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정치권에선 범여권 다자 구도가 현실화할 경우 표 분산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조 대표와 더불어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 여부가 관건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겠다"며 "'국민의힘 제로' 실현과 '내란 완전 종식, 진짜 개혁 완수'라는 시대적 과제를 책임지고 실천하겠다. 또 평택을 국회의원이 돼 평택의 혁신과 도약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평택을을 출마지로 택한 배경으로 민주당 귀책사유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이라는 점을 들었다. 이번 평택을 재선거는 이병진 전 민주당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실시된다.

조 대표는 이날 출마 명분과 대의를 강조하는 동시에 본인의 경쟁력도 부각했지만, 정치권 안팎에선 현실이 녹록지 않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조 대표 개인 차원의 지역 연고가 뚜렷하지 않은 데다, 조국혁신당의 현지 조직 기반 역시 강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평택을이 다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최대 정치적 부담으로 꼽힌다. 현재 민주당은 재선거가 실시되는 모든 지역구에 전략공천 방침을 밝힌 상태다. 김재연 진보당 대표도 이미 평택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조 대표 입장에선 단일화 없이 선거 레이스를 완주한 끝에 범여권 후보가 패할 경우 민주당뿐 아니라 혁신당 역시 정치적 부담을 피하기 어렵다.

보수 진영에선 유의동 국민의힘 전 의원과 강정구 전 평택시의회 의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치권에선 평택을이 '5자 경쟁 구도'까지 거론되는 대표 격전지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 대표는 이 같은 다자 구도 가능성에도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감히 말한다. 조국만이 유일하게 극우 내란 정치세력을 모두 격퇴하고 민주개혁 진영의 확실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며 "5자든 6자든 경쟁을 통해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민주당 입장에선 대통령 국정 지지도나 당 지지율 등을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 굳이 단일화를 서두를 이유는 크지 않다"며 "조 대표가 독자적으로 평택을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향후 평택을 후보군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예상 밖 결과가 나온다면 단일화 가능성도 충분히 열릴 수 있다"고 했다.
김동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