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지원 656억 확대 "산업 회복 계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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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4일 서울 중구 인디그라운드에서 '한국 영화산업 회복을 위한 소통 간담회'를 열고 홀드백 제도와 스크린 집중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홀드백은 극장 개봉 이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른 플랫폼으로 영화가 이동하기까지의 유예 기간을 뜻한다. 현재 국회에서는 6개월 홀드백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논의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배급사연대 등 영화계 주요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홀드백 법제화와 스크린 집중 제한, 최소 상영일수 확대, 정책 펀드 확대 등 다양한 쟁점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핵심 쟁점은 홀드백 제도의 방향이다. 극장 측은 상영 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일정 기간 OTT 공개를 제한하는 법제화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제작사와 배급사는 투자비 회수 지연과 관객 접근성 저하를 이유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앞서 영화단체연대회의는 국회 논의 중인 '6개월 홀드백 법안' 철회와 함께 스크린 집중 제한 제도 도입, 투자 지원 확대 등을 제안한 바 있다. 이들은 스크린 독점으로 상영 기간이 짧아지는 상황에서 홀드백까지 강화될 경우 오히려 산업 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 장관은 "영화계가 어려우면 K-컬처 전체가 어려워진다"며 "코로나 이후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홀드백 문제는 영화계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국회 논의도 확정되지 않았다"며 "영화계의 중지를 모으고 극장과도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재정 지원 확대를 통해 산업 회복을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 2026년 제1차 추가경정예산에는 중예산 영화 제작 지원 260억원, 독립·예술영화 지원 45억원, 첨단 제작 지원 80억원, 영화 관람 활성화 지원 271억원 등 총 656억원이 반영됐다.
최 장관은 "이번 추경을 통해 다양한 영화 제작과 관람 기회를 확대해 한국 영화의 재도약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