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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운송비 인상 부결에 노심초사…건설업계 “2~3주 내 합의하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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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6. 06. 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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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부결됐지만 협상 과정…늦어도 내주 초쯤 합의될 듯"
수도권 레미콘 파업 돌입
지난 8일 경기 안양시의 한 레미콘 공장에 레미콘을 운반하는 믹서트럭 모습./사진=송의주 기자
건설업계가 최장 2~3주 레미콘 운송비가 합의되면 최악의 상황에 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레미콘 타설이 필요 없는 공정에 눈을 돌리며 시간을 벌고 있지만, 현재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면 공사가 멈춰 설 수 있다고 봤다. 또한 레미콘 운송비를 인상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만큼, 건설업계 입장에선 원자잿값 비용 증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는 예정대로 공사를 진행하되 비용 부담은 최대한 자체적으로 흡수할 계획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레미콘 업체들은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과 사측과의 협상이 늦어도 다음주 초쯤에 최종 합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당 노조가 레미콘 운송단가를 기존 7만5800원에서 8만원으로 5.5% 인상하는 내용을 포함한 잠정 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68.3%가 반대표를 던지며 최종 부결된 것을 고려하면, 늦어도 5일 안에는 마무리 될 것이라고 내다 본 것이다.

레미콘 업계가 낙관하는 이유는 현재 레미콘 운송 환경을 꼽았다. 레미콘 업계 관계자는 "민주노총 산하 노조의 제품은 정상적으로 운행 중이고 레미콘업체가 자체 보유한 직영차량, 임대해서 쓰는 차량도 여전히 운행하고 있다"며 "현재 협상 중인 노조의 조합원들도 파업을 장기간 할 수 있는 여력이 많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합의 후 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합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건설업계는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놓고 레미콘업계 노사 간의 협상을 지켜보고 있다. 애초 타설 공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결과적으로 레미콘 업체로부터 제품을 받지 못하면 골조 공사의 핵심인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대체 공정을 진행하고 있지만 언제 협상이 마무리될지 모른다는 것 자체가 리스크"라며 "정상적으로 공사를 진행하는데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만큼 최대한 빨리 협상이 타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공정에 눈을 돌리고 타설 공정을 최대한 뒤로 미룰 수 있는 시간은 최장 2~3주에 불과하다"며 "이마저도 건설사가 정상적으로 작업을 못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협상 타결 후엔 속도를 좀 더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상 타결 이후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은 있다. 애초 레미콘 운송비 인상 후 전체 공사에서 발생되는 비용 상승분이다. 전체 공사비를 고려하면 비용 상승분은 크지 않겠지만 한 푼이라도 아쉬운 건설사들에겐 아쉬운 상황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땅 값이 대폭 오르는 등 비용 상승분이 클 경우 협상을 통해 공사비를 올릴 수 있지만, 레미콘 운송비 인상에 따른 비용 상승분을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는 곧 건설사가 부담해야 하는 부분이라 결국 총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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