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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보험 3년새 3.5배 성장… 인지도 확대 나선 보험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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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6. 04. 15. 17:43

반려동물 대비 가입률 2~3% 수준
서포터즈 출범·협업 등 홍보 강화

국내 펫보험 시장이 3년 새 2배 이상 성장하며 외형을 키우고 있다. 보유계약과 원수보험료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습이다. 다만 반려동물 대비 가입률은 여전히 2~3% 수준에 그치며 시장 확대 속도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이에 보험사들은 펫보험 인지도 확대를 위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3개 손해보험사(메리츠, 한화, 롯데, 삼성, 현대, KB, DB, 농협, 라이나, 캐롯, 신한EZ, 예별, 마이브라운)의 펫보험 보유계약건수는 25만1961건으로 전년(16만2119건) 대비 55.4% 증가했다. 2022년 7만1896건이었던 보유계약건수는 3년새 3.5배 확대됐다.

신계약건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3만5140건이었던 신계약건수는 2023년 5만8374건, 2024년 9만3055건, 지난해 12만9855건을 기록했다.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22년 288억원이었던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1291억원으로 뛰었다.

펫보험 시장 성장에도 가입률은 여전히 저조하다. KB금융연구소의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1546만명이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다. 반려견과 반려묘 수는 각각 546만 마리, 217만 마리로 총 763만 마리로 추정됐다. 반려견·반려묘 수 기준으로 2024년 펫보험 가입률은 2.1%에 불과하다. 지난해 기준으로 3%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산된다. 규모가 1조원 수준인 일본 펫보험 시장과도 비교된다.

보험업계는 여전히 펫보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잠재 가입 수요가 큰 블루오션으로 평가된다. 실제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펫보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 반려동물 양육현황조사' 결과 반려동물 한 마리당 월평균 병원비는 3만7000원이다. 동물병원마다 진료비 편차도 크기 때문에 반려동물 병원비 부담은 천차만별이다.

이에 보험사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펫보험 인지도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마이브라운은 최근 공식 서포터즈를 출범시켰다. 서포터즈는 마이브라운의 펫보험을 직접 경험하고 보호자의 시각에서 이를 콘텐츠로 공유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DB손해보험의 대학생 서포터즈는 지난 5일 수원 스타필드에서 펫보험 인지도 제고를 위한 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최근 펫보험 상품을 선보인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과 협업을 진행한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채널에서 반려견 및 펫보험 정보를 다루는 콘텐츠를 소개할 계획이다.

펫보험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로는 월 납입 보험료 부담, 한정적인 보장범위 등이 꼽힌다. 특히 동물병원마다 진료비 편차가 큰 만큼 표준수가제 도입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의 하나로 생각하고 돌보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반려동물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 또한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보험업계에서도 보장한도 확대, 보험료 경쟁 등을 통해 펫보험 잠재수요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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