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을, 김남준·송영길 놓고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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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경기 안산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병화 기자 |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문석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안산갑은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의 뇌관으로 작용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당 주류인 친명계와 과거 주류였던 친문계가 한 지역구에서 맞붙는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청와대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 출신인 김남국 민주당 대변인은 최근 청와대 경력을 앞세워 정책 추진력을 강조하며 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친문 핵심 인사인 전해철 전 의원까지 안산에 뛰어들며 3파전 양상이 형성되고 있다.
후보 간 신경전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김용 전 부원장은 이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전해철 전 의원 출마와 관련해 "검찰이 이재명 당시 대표를 겨눌 때 사실상 손을 들어줬던 분이 보궐선거에 나서는 것이 민심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런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특정 후보를 전략공천할 경우 계파 갈등의 후유증이 뒤따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공천 문제도 당 지도부의 고민거리다. 이 지역에는 대통령실 대변인 시절 이 대통령의 SNS 관리에 핵심적 역할을 했던 김남국 전 대변인이 사직 후 출마 채비에 나선 상태다. 다른 한쪽에선 항소심 무죄 선고 이후 복당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국회 복귀 의지를 접지 않고 있다.
이에 당 지도부는 송 전 대표를 추미애 의원 지역구인 경기 하남갑이나 박찬대 의원 지역구인 인천 연수갑 등에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언주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송 전 대표를 장기판의 말처럼 이리저리 배치하는 모습은 당사자뿐 아니라 유권자에게도 큰 실례"라고 했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 차출설이 이어지고 있는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거취도 관심사다. 이 대통령이 지난 9일 하 수석과 관련해 주변의 권유에 휘둘리지 말라는 취지로 언급하면서 불출마로 선회하는 듯했지만, 이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출마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