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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쟁 곧 끝나”… 2차협상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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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6. 04. 15. 17:56

美·이란, 이번주 후반께 대면 가능성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 '최대 관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차 종전 협상' 임박을 공식 시사했다. 지난 1차 협상 결렬 이후 일촉즉발이었던 중동 정세가 이번 주 후반 외교적 해법을 찾느냐 마느냐의 중대 기로에 설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향후 이틀 안에 뭔가 일어날 수 있다"면서 "우리가 그곳(파키스탄)으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며 협상 재개 가능성을 직접 밝혔다. 이어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미국과 이란 전쟁이 "내 생각엔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 그것이 종료되는 상태에 아주 근접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협상이 재개될 경우 미국 측 대표단은 1차 회담과 마찬가지로 J.D. 밴스 부통령이 이끌 가능성이 크다. CN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 재러드 쿠슈너가 협상에 참여할 것으로 보도했다. 핵심 쟁점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여부다. 양측은 앞선 협상에서 농축 중단 원칙에는 접근했지만, 기간을 두고 미국은 20년을, 이란은 5년을 주장하며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란 역시 대화 재개를 염두에 두고 군사적 긴장 관리에 나선 모습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및 물자 운송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의 해상 봉쇄 조치와 정면 충돌을 피하면서 협상 동력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실제로 현재까지 이란이 미국의 봉쇄를 강제로 돌파하려는 움직임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협상 일정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1차 회담을 중재한 셰바즈 샤리프 파티스탄 총리가 중동 3개국을 순방하면서 이번 주 중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다소 낮아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AFP와 파키스탄 일간 돈에 따르면 샤리프 총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튀르키예를 15일부터 18일까지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회담 재개 시점은 이번 주 후반이나 다음 주 초로 늦춰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양측이 지난 7일 수용한 2주 휴전의 기한이 오는 21일까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남은 기간 동안 협상 성사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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