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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 모시는 날’ 사실상 퇴출…공직사회 악습 경험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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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6. 04. 16. 13:20

1차 조사 18.1%→2차 11.1%→3차 1.7%
간부모시는날
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공직사회 내 이른바 '간부 모시는 날' 관행이 사실상 사라졌다. 중앙정부에서는 해당 관행이 사실상 근절됐고, 지방정부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면서 공직사회 조직문화에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지난 3월 중앙·지방정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합동 3차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1개월 내 간부 모시는 날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1.7%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간부 모시는 날은 공무원들이 순번을 정해 사비로 상급자의 식사를 대접하는 관행을 뜻한다. 이번 조사는 중앙의 'e사람'과 지방의 '인사랑' 시스템을 활용한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고, 모두 18만1688명이 참여했다. 앞서 1차 조사에선 15만4317명, 2차 조사는 11만3404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해당 관행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2024년 11월 1차 조사 당시 18.1%였고, 2025년 4월 2차 조사에서는 11.1%로 낮아졌다. 이번 3차 조사에서는 1.7%까지 떨어졌다. 1차 조사와 비교하면 16.4%포인트, 2차 조사와 비교하면 9.4%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 감소세가 뚜렷했다. 중앙정부는 2024년 11월 10.1%에서 2025년 4월 7.7%, 2026년 3월 0.4%로 줄었다. 지방정부는 같은 기간 23.9%, 12.2%, 3.4%로 낮아졌다. 중앙정부의 경우 각 기관이 강한 근절 의지를 보인 결과 간부 모시는 날이 사실상 근절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그동안 현장 간담회와 대책회의를 수시로 열어 관행 근절 필요성을 강조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하는 방식으로 조직문화 개선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중앙·지방정부 전반에서 조직문화 개선 흐름이 확산된 것으로 분석했다.

행안부와 인사처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조직문화 진단과 컨설팅을 통해 불합리한 관행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꼐 간부 모시는 날 근절 사례를 전근대적 관행을 혁파한 대표 사례로 확산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공직사회 전환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 "중앙정부의 경우 각 기관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간부 모시는 날'이 사실상 근절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불합리한 공직문화 개선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여 활력있는 공직사회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모든 기관이 경각심을 가지고 노력한 결과, 공직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비정상적 관행을 바로잡아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공직 구성원의 행복이 국민행복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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