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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빅4, 같은 무대 서나…글로벌 페스티벌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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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6. 04. 16. 17:17

SM·JYP·하이브·YG JV 설립…'패노미논' 프로젝트 추진
2027년 첫 개최 목표 "구체적 운영 방식은 미정"
4대기획사
4대기획사
가요계 '빅4'로 불리는 SM·JYP·하이브·YG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K-팝 페스티벌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경쟁 관계에 있는 주요 기획사들이 공동 사업을 검토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이들 4개 기획사는 16일 글로벌 K팝 이벤트 '패노미논(Fanomenon)'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기업 간 협업 구조를 검토하고 있으며,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신고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 단계다.

'패노미논'은 팬(Fan)과 현상(Phenomenon)을 결합한 개념으로, K-팝 팬덤이 만들어내는 집합적 경험을 하나의 글로벌 이벤트로 확장하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단일 기획사가 아닌 주요 엔터사가 함께 참여하는 형태라는 점에서 기존 공연과는 차별화된 모델로 평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중문화교류위원회 논의를 통해 구체화됐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JYP 박진영 프로듀서는 지난해 출범식에서 해당 프로젝트를 처음 공개하며 대형 음악 페스티벌로의 확장을 예고한 바 있다.

계획에 따르면 '패노미논'은 2027년 12월 한국에서 첫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2028년부터는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글로벌 페스티벌 형태로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박 위원장은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을 넘어서는 규모의 행사를 목표로 제시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사업 구조와 운영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 4개 기획사는 "시장 상황과 다양한 이해관계를 고려해 신중하게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세부 계획은 향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 논의는 K-팝 산업이 개별 기획사 중심 경쟁을 넘어 공동 플랫폼 구축 가능성을 모색하는 흐름으로도 해석된다. 실제 사업화 여부와 별개로, 글로벌 시장에서 K컬처 확장을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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