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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리플렉션AI와 협업 강화…유통 혁신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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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6. 04. 17. 16:56

파트너 단일화로 실행력 강화
데이터센터→리테일 운영까지
이마트 선두에…이달 말 논의 착수
신세계그룹과 리플렉션 AI의 ‘한국 소버린 AI 팩토리 건립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MOU’ 행사 협약식 1
신세계그룹과 리플렉션 AI가 지난 3월 '한국 소버린 AI 팩토리 건립을 위해 진행한 전략적 파트너십 MOU' 사진. 왼쪽부터 Misha Laskin 리플렉션 AI CEO,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 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이 인공지능(AI) 협업 체계를 '리플렉션AI'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소프트웨어는 오픈AI, 인프라는 리플렉션AI로 나눠 추진하던 이원화 구상을 접고, 데이터센터 구축부터 서비스 구현까지 전 과정을 단일 파트너로 통합 관리하기로 한 것이다.

리플렉션AI는 구글 딥마인드 핵심 개발자 출신 미샤 라스킨 CEO와 '알파고' 개발 주역 이오안니스 안톤글루 CTO 등이 주축이 돼 2024년 2월 설립한 AI 기업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리플렉션AI와 리테일 전 영역에 AI를 접목하는 협업에 나선다.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50MW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협력 범위를 유통 운영 전반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에 기존 오픈AI와의 협력 논의는 중단하기로 했다.

핵심은 '리테일 밸류체인 전면 AI화'다. 상품 소싱부터 발주, 가격 책정, 물류, 재고관리, 고객관리까지 6대 영역에 AI를 적용해 운영 효율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특히 가격 책정과 재고관리에 AI가 도입되면 과잉 재고와 할인 비용을 줄이면서, 고객에게 최적 가격을 제시하는 구조 전환이 가능해진다.

회사 관계자는 "양사 최고 경영진은 한미 양국을 오가며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실무진 역시 정례 화상회의를 통해 실행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 적용은 그룹의 핵심인 이마트가 주도한다. 이달 말 방한하는 미샤 라스킨 리플렉션AI CEO 등 핵심 임원진은 이마트 실무진과 만나 실증 작업을 구체화하고 워크숍 등을 가질 예정이다. 이마트가 보유한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요 예측과 발주 자동화 체계가 자리 잡을 경우, 그룹 전반으로의 확산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동시에 리테일 전반에 적용할 'AI 풀 스택(Retail AI Full-Stack)' 구축에도 나선다. 재고 관리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함께, 배송 경쟁 심화에 대응한 고도화된 물류 체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리플렉션AI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AI를 그룹 미래 비전의 새로운 한 축으로 삼을 계획"이라며 "AI 혁신을 기민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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