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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7동 투표함 35시간 만에 이송…경찰, 시위대 해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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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 김태훈 기자

승인 : 2026. 06. 0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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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대 1000여명 투입해 통행로 확보
투표용지 부족 사태 뒤 시위대 반출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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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송파구 잠실7동 2투표소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 조치한 뒤 투표함이 개표소로 이송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 묶여 있던 투표함 2개가 본투표 마감 35시간여 만에 개표소로 이송됐다. 지난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 과정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뒤 시위대가 투표함 반출을 막아서면서 개표와 당선 확정 절차가 지연돼 왔다.

경찰과 선거 당국은 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우성아파트 경로당에 설치된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함 2개를 반출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50분께 투표소 앞을 둘러싸고 있던 시위대 해산 작업을 마무리하고 투표함 이송 통행로를 확보했다.

해당 투표함 2개에는 이 지역 유권자 약 2000명의 투표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함이 개표소로 옮겨져 개표가 마무리되면 서울시장 선거 등 서울 지역 선거의 최종 당선 확정 절차도 진행될 전망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부터 투표소 주변에 기동대 18개 중대, 1000여 명 규모의 경력을 배치했다. 이후 오전 7시50분께 경찰 기동대가 투표소 주변 진입에 나섰다. 당시 현장에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유튜버와 시민 등 300여 명이 모여 투표함 반출을 막고 있었다.

경찰은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투표함 호송과 현장 질서 유지에 대한 협조 요청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투표함 회송 차량 통행로 확보에 필요한 경찰 조치에 협조해 달라"며 자진 해산을 요구했다.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선거사무 종사자를 폭행·협박·감금하거나 투표용지 등 선거관리 시설과 장비를 훼손할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일부 시위대는 애국가를 제창하며 맞대응했고, 경찰의 해산 절차 과정에서 일부 물리적 충돌도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경찰 진입에 시위대 일부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투표소 앞은 한때 큰 혼란을 빚었다.

잠실7동 제2투표소는 지난 3일 본투표 과정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중단됐다가 재개된 곳이다. 일부 유권자가 제때 투표하지 못하면서 논란이 불거졌고, 이후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가 현장에 몰려들었다.

시위대는 투표소 정문과 주변을 막아서며 투표함 반출을 저지해 왔다. 이 때문에 투표가 종료된 뒤에도 투표함 2개가 개표소로 옮겨지지 못했고, 서울 지역 일부 선거의 최종 개표 절차도 지연됐다.

경찰은 선관위 요청에 따라 투표함 호송과 현장 질서 유지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경찰과 선거 당국은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송한 뒤 남은 개표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설소영 기자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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