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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의 해상 봉쇄를 "가장 점잖은 수준의 조치"라며, 이란이 향후 진행될 미국과의 협상에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그는 언제든 명령이 내려지면 미국은 이란의 발전소와 에너지 시설을 타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 함께한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미군은 즉각적으로 주요 전투 작전을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군사적 대비 태세를 확인했다. 케인 의장은 미 해군이 이란 국적 선박 뿐 아니라 이란에 물자를 지원하려는 모든 선박을 추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해군은 지난 13일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이날까지 14척의 선박을 회항 조치했다. 이번 작전에는 수십 척의 군함과 항공기, 약 1만 명의 병력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봉쇄 대상은 무기·탄약 뿐 아니라 원유, 정제유, 철강, 알루미늄 등 주요 원자재까지 포함된다. 미 해군은 "해당 물자를 적재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은 위치와 상관없이 교전권에 의거해 임검·승선·수색 및 압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전쟁의 종결 조건으로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전 세계 석유 및 가스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이 해협은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봉쇄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양측은 휴전 종료 시한을 앞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테헤란 측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은 새로운 분쟁을 방지하는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 내 오만 측 통로를 통한 선박들의 자유 항행을 허용하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