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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성산읍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열린 18일 제주 동부권에는 거센 비가 쏟아졌음에도 3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몰렸다. 현역 비례대표 의원이 지역구로 출마하는 만큼 '성산의 현안을 직접 풀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는자리였다.
양 예비후보는 첫번째 화두는 제2공항이었다. 성산읍은 2015년 11월 제2공항 후보지 발표 이후 읍 전체 107.6㎢, 5만3666필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다. 11년째다. 주민들은 토지 매매와 담보대출이 제한되면서 감정가 1억원짜리 토지에 4000만원밖에 대출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현실을 호소해왔다. 지가변동률은 2023년 0.005%, 2024년 -0.149%로, 투기는커녕 땅값이 되레 하락하는 국면이다.
양 예비후보는 "제2공항 때문에 성산읍이 10년 넘게 발전에 발목을 잡혀왔다. 찬반의 논리를 넘어 주민들과 슬기로운 해법을 함께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12대 도의회 후반기 도정질문에서 오영훈 지사에게 토지거래허가구역 조기 해제를 직접 촉구해 '2026년 상반기 해제 검토' 답변을 이끌어낸 바 있다.
성산읍 주민 39명이 제출한 해제 청원이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된 과정에서도 양 후보의 역할이 있었다는 게 선거캠프 측 설명이다. 민생회복과 관광인프라 확충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성산일출봉을 중심으로 한 관광 인프라가 노후화한데다, 읍내 상권은 제2공항 불확실성과 맞물려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성산고등학교의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 유치를 공약했다. 성산읍은 교육 여건이 취약해 상당수 학생이 제주시나 서귀포시 시내로 진학하는 실정이다. IB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지역 내 교육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인구 유출을 막겠다는 구상이다.
양 후보는 제12대 도의회에서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농수축경제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에는 한국유권자중앙회가 선정하는 '2025 지방자치 의정대상' 광역의원 부문을 수상한바있다.
성산읍은 제주도내에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2025년 대선에서도 제주 전체 행정단위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 후보가 앞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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