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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역단체장 승부처 총력전…‘원구다공’ 전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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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6. 04. 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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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왼쪽부터)가 지난 12일 국회 소통관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원팀간담회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6·3 지방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앞서 캠프 구성, 구체적인 선거 전략 마련 등에 매진하고 있다. 필승 해법을 모색하기 위함인데 최근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로 인해 여론이 좋다고 해도 국민의힘 후보 상당수가 현역 단체장이라는 점에서 안심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유권자 체감형 활동과 현역 심판이라는 투트랙 가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일 민주당에 따르면 현재 서울, 부산, 강원, 인천 등 이번 지선의 핵심 지역으로 불리는 곳은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이 버티고 있는 곳이다. 당내에서도 이런 구도가 형성된 후 절대로 만만하게 볼 수 있는 곳이 없다는 의견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각 지역의 후보들은 당 지도부의 총력 지원을 등에 업고 '원구다공'(원팀으로 구성한 뒤 다양한 공격을 전개)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최근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함께 '오세훈 시정 10년 심판본부'를 별도로 꾸렸다. 천준호 의원이 본부장을 맡아 오세훈 현 시장 공격의 선봉에 나설 예정이다. 정 후보 측 관계자는 "오세훈 4선 용두사미 시정을 낱낱이 파헤쳐 예산 낭비와 시민들의 불편을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와 함께 수도권 공통 공약을 마련하고 공동 선거운동을 추진하는 방안에도 나서기로 했다. 사실상 국민의힘 소속 후보로 나오는 서울·인천 현직 단체장을 상대하기 위한 더 큰 원팀으로의 몸집 부풀리기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3명의 후보가 뭉쳐 2명의 후보를 강력한 공격으로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부산에서도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이재성 후보와 경선 후 함께 원팀을 선언했는데 이후에도 김상욱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 힘을 모으기로 손을 잡는 등 더 큰 원팀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부울경 메가시티 복원에 적극 나서는 한편 국민의힘 지지기반이 강한 부울경에서 국민의힘 단체장 공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도 이번 원팀 구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의 경우 전임 강원지사와의 원팀 구성을 통해 현역 단체장과의 싸움에서 이기겠다는 각오다. 최문순·이광재 전 지사가 공개적으로 우 후보 지원에 나서며 적극 돕기로 한 것이다. 우 후보는 유권자와 소통하는 등의 활동 반경을 넓히는데 큰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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