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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 병원들의 남다른 스포츠 사랑…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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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6. 04. 21. 10:48

자생
자생의료재단이 부천FC1995 유소년팀에게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자생한방병원
병원들이 스포츠구단 후원과 협약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경기장을 찾으면 병원 관계자가 시구에 나서거나 전광판에 병원 이름을 내건 행사가 진행되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선수단 의료 지원에 그치지 않고 팬들에게 직접 경품을 제공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병원들이 스포츠구단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역사회 이미지 제고를 노린 마케팅 효과 때문입니다. 병원들은 자신들이 위치한 지역의 연고 구단에 의료 서비스와 물품을 제공합니다. 해당 구단에는 지역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이 집중되는 만큼, 후원은 자연스럽게 병원 브랜드 노출로 이어집니다. 별도의 광고 없이도 지역 주민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어 비용 대비 효과가 높은 홍보 수단입니다.

자생의료재단은 이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전국 21개 병원을 운영하는 재단은 각 지역 병원이 해당 지역 구단과 협약을 맺는 방식으로 후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운대자생한방병원은 롯데 자이언츠와 선수단 후원 협약을 체결했고, 부천자생한방병원은 부천FC1995 유소년 선수단에 500만원 상당의 축구용품을 전달했습니다.

이들의 후원은 의료 서비스와 물품 제공을 넘어 팬 마케팅으로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최근 부천자생한방병원은 부천FC1995 홈경기에서 팬서비스 존을 운영해 포토부스와 키링 증정, 한방 향주머니 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홈경기에서는 해운대 또는 부산 자생한방병원이 '자생한방병원 매치데이'를 열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자사 건강기능식품을 제공했습니다.

스포츠 선수들이 빈번하게 부상을 입는 부위가 관절인 만큼, 관절 전문 병원도 스포츠 후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바른세상병원은 스포츠 손상·골절 치료 등 세부 진료 영역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동원 병원장은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 복수 전문의 자격을 갖춘 의료진입니다. 특히 서 원장은 고교 시절 직접 부상을 겪은 축구선수 출신으로, 스포츠 선수들의 부상과 재활을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병원은 남양주FC U18팀과 업무협약을 맺어 선수들의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후원을 통해 병원 홍보는 물론 재단 제품 홍보까지 함께 이뤄지고 있다"며 "특정 스포츠 팬뿐 아니라 지역 주민 전반으로 홍보 효과가 확산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병원들의 스포츠구단을 향한 관심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선수와 팬을 넘어 지역사회 전반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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