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의 '北 비핵화' 재확인 강조 北 비핵화 역할 기대 시사한 듯 시 주석은 7년 만에 방북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시진핑(習近評)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오는 8∼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하는 일정과 관련, 미중 정상이 지난달 14∼15일 베이징에서 가진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뜻을 같이했다는 사실을 부각했다.
clip20260606062659
0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지난 2019년 6월 20일 북한 국빈 방문을 위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을 때의 모습. 7년 만인 이달 8∼9일 평양을 또 다시 방문,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지게 된다./신화(통신.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6일 전언에 따르면 미 국부무 대변인은 전날(현지 시간) 시 주석의 북한 방문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베이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북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대답했다. 자신들이 간절이 원하는 식으로 답변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의 한반도 정책이 불변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고도 해야 할 것 같다.
실제로 국무부 대변인의 발언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미국의 한반도 정책이 전혀 변화가 없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더불어 시 주석도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때 이에 동의했기 때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위한 건설적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으로 읽힌다. '핵 포기 불가'를 거의 국시로 생각하는 북한의 강경한 자세를 상기할 경우 너무 낙관적인 기대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 대변인 역시 5일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오는 8∼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 주석의 방북은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이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진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시 주석의 올해 첫 외국 방문이기도 하다. 또 올해가 북중우호협력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이라는 사실에서도 주목된다. 지난 2019년 6월 이후 무려 7년 만에 이뤄진다는 사실 역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