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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베트남 정상과 원전·인프라·공급망 협력 강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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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04. 22. 17:31

화동과 기념촬영하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2일(현지시간)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화동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또럼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원전·인프라·공급망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양국 정상은 중동전쟁 장기화로 에너지 수급 등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에너지 안보 강화와 핵심 광물 등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호혜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은 상호 3대 교역국인 만큼 교역·투자뿐 아니라 원전, 인프라, 국방·방산 등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해 현재 946억 달러(약 140조원, 2025년 기준) 수준인 양국 교역액을 오는 2030년까지 1500억 달러(약 221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이 대통령은 럼 서기장에게 베트남 정부가 추진 중인 동남신도시(1지구 1조1000억원), 쟈빈 신공항(1027억원) 등 대규모 국책 인프라 사업에 대한 협력 의지를 강조하며 우리 기업 지원사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 기후변화 대응, 인공지능(AI) 반도체 협력 확대 등 미래지향적 협력 증진 방안과 문화산업 협력, 관광 등 인적교류 활성화 방안도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현지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2022년 한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로 격상됐고, 모든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하는 핵심적인 파트너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문을 통해 현재 최고 수준의 협력 관계를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좀 더 전략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전 베트남의 국부(國父)로 추앙받고 있는 호찌민 묘소를 찾아 헌화했다. 정상회담 이후에는 김혜경 여사와 럼 서기장이 주재한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23일 베트남 국가 서열 2·3위인 레민흥 총리, 쩐타인만 국회의장과 만난다. 같은 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한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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