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전시에서 벗어나 시장성·상품성 보여준 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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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황해교류박물관 일원(1004섬 분재정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국 애호가와 재배 농가, 관련 단체 등이 참여해 다양한 품종이 출품됐다. 신안군에 따르면 이번 대전은 역대 최대 규모의 출품과 관람객 방문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희귀 품종과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단순 전시를 넘어 자생란의 시장성·상품성·기술력을 입체적으로 보여준 '산업형 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
무엇보다 3년 연속 국회의장상 시상은 이번 대전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끌어올린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대상(국회의장상)은 제주시 윤기순 씨의 '백판자설'이 차지했고, 특별대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 안동 김주근 씨의 '설백판설백설', 최우수상(산림청장상)은 제주 윤정오 씨의 '백판보라설'이 각각 수상했다. 여기에 1004섬 신안상과 신안군의회의장상까지 더해지며 전국 단위 권위와 지역 상징성이 결합된 수상 체계를 완성했다.
이번 행사는 전시 중심에서 벗어나 판매와 유통이 결합된 형태로 운영됐다. 절화·화분 판매와 농가 참여 직거래 장터, 현장 상담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생산-유통-소비가 현장에서 순환되는 구조를 구축했다. 관람객의 체류시간과 구매 전환율이 동시에 높아지면서 자생란의 상업적 가능성과 시장 확장성이 현실적으로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자생란 산업이 취미·전시 영역을 넘어 시장 확대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안정적인 수요 확보와 품질 표준화, 유통 체계 구축 등이 향후 과제로 지적된다.
신안군은 그동안 자생란 유전자원 확보와 조직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 체계를 구축해왔다.
군 관계자는 "자생란을 지역 특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생산과 유통, 관광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행사장인 1004섬 분재정원은 자연경관과 연계된 공간으로, 관람과 체험이 함께 이뤄지며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활용 가능성이 제기된다.
신안군은 향후 전시·판매·체험·교육이 결합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자생란을 중심으로 한 지역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