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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중동 분쟁 끝날 때까지 우크라 문제 미루는 것은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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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4. 23. 14:23

CNN 인터뷰서 자국 종전 위한 미국의 지원 촉구
"이란에 집중하는 것 이해하나 우크라 잊지 말아야"
TOPSHOT-NETHERLANDS-DIPLOMACY-FREEDOMS... <YONHAP NO-6678> (AFP)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미델뷔르흐에서 열린 루즈벨트 재단의 '국제 4대 자유상' 시상식에서 수상 후 연설하고 있다./AFP 연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중동 분쟁으로 인해 자국과 러시아 간의 전쟁에 대한 관심이 분산되고 있다며 이란 전쟁이 끝날 때까지 우크라이나의 종전을 위한 노력이 재개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에서 진행된 CNN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문제에 관해 나중에 얘기하자고 말하는 것은 선택 사항이 아니다"며 "우크라이나는 이미 큰 비극에 처해 있으므로 우리는 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의 '기술적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이란 문제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만날 기회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이 이란과의 문제에 집중하고 있는 것을 이해하지만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잊어서는 안 된다"며 두 사안을 동시에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주요 무기, 특히 탄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며 미국의 생산 능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탄도미사일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이끄는 미국 협상팀이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협상을 동시에 맡고 있는 점을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은 이날 미집행 예산을 담보로 우크라이나 재정 지원에 쓰일 900억 유로(약 156억원)를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방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를 두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이 자금을 확보한 것은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고 말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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