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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압구정 5구역 ‘아크로 압구정’으로 승부수…“공사비 낮추고 금융조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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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6. 04. 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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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아크로 압구정' 투시도./DL이앤씨
DL이앤씨가 서울 강남 재건축 핵심 사업지인 압구정5구역을 겨냥해 공사비 인하와 금융조건 완화를 앞세운 사업 제안을 내놨다. 사업비 불확실성을 낮추고 조합원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전략으로 해석된다.

DL이앤씨는 23일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에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ACRO)'를 적용한 '아크로 압구정'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68층, 8개 동, 총 1397가구 규모로 계획됐다.

이번 제안의 핵심은 확정 조건을 통한 사업 안정성 강화다. DL이앤씨는 조합 예정 공사비보다 3.3㎡당 100만원 이상 낮은 1139만원을 제시하고,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 부담을 없애는 조건을 내걸었다. 필수사업비 금리는 가산금리 없이 적용하고, 분담금 납부 시점은 입주 후 최대 7년까지 유예했다.

이주비 조달 여건도 완화했다. 이주비 대출 한도를 담보인정비율(LTV) 150%까지 확대하고, 공사기간은 57개월로 제시해 인근 압구정2구역 대비 4개월 단축했다. 이주 개시 시점 보장과 책임준공 확약도 포함됐다.

사업성 확보를 위한 수익 구조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상가 부문에서는 공사비를 부담하지 않는 조건과 함께 상가 면적을 기존 안보다 1696평 늘린 5069평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조합원 가구당 상가 분양수익은 약 6억6000만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주거부문에서도 실사용 면적을 총 1535평 늘려 자산가치 제고를 도모했다.

DL이앤씨는 공사비 상승, 금융비용 증가, 사업 지연 등 정비사업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종합 해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다수의 확정 조건을 통해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하고 사업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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