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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재무라인’ 박동주 CFO 투입 통했나…SKC, 실적 반등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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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4. 24. 16:00

1분기 매출 4740억·영업이익 -500억 예측
중동 전쟁에 PG 호실적…ESS·반도체도
김 대표이사 발 맞추는 '재무통' 박 CFO
사업 기조 만들고 추진에 긍정적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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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본사 사옥. /SKC
SKC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상당 부분 회복될 전망이다. 중동 전쟁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화학 사업 부문이 호실적을 거두고, 이차전지·반도체 소재 사업 부문에서도 어느 정도 안정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재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투입된 박동주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C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740억원, 영업이익은 -500억원으로 추정됐다. 적자를 면친 못했지만 지난 2025년 1분기 매출액 4385억원, 영업이익 -745억원과 비교하면 준수한 실적이다. 특히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238억원, 영업이익 -1076억원보다 크게 개선됐다. 증권가에선 SKC의 올해 연간 실적은 전년(매출액 1조8400억원, 영업이익 -3050억원) 대비 매출액이 늘고 적자는 절반 이상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반등세가 나타난 건 SKC의 화학 사업을 맡고 있는 계열사 SK피아이씨글로벌의 성적이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지난달 중동 전쟁으로 화장품, 식품, 의약품 등에 쓰이는 프로필렌글리콜(PG)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업계 불황과 정부의 구조 개편에 따라 최근까지 매각을 검토했던 곳이다. 지금도 SK피아이씨글로벌의 매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1분기에선 SKC의 성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차전지 부문은 SK넥실리스의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이 선전하면서 적자 폭을 줄였고, 반도체 부문은 캐시카우인 ISC가 역할을 하며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SKC가 선도해서 준비 중인 글라스기판이 상용화되면 실적 개선세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SKC의) 주력 사업들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리밸런싱과 재무 개선으로 순항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배경엔 김종우 대표이사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박 CFO가 있다. 지난해 12월 김 대표이사와 함께 SKC로 오게된 박 CFO는 SK의 PM1 담당으로 그룹의 전반적인 재무를 맡아온 인물이다. 신규 투자처를 발굴하고 인수·합병이나 투자 이후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관리에 능통하다는 평을 받는다.

박 CFO는 김 대표이사가 SK넥실리스 대표를 겸하면서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것처럼, SK넥실리스의 CFO직까지 겸직하고 있다. SKC와 SK넥실리스의 재무 전체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다. 현재 SKC의 유상증자 추진과 이차전지 사업에 힘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에선 이런 인사 체제가 전체적인 사업 기조를 만들고 추진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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