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HD현대마린솔루션, 1Q 영업익 12.5%↑…美데이터센터 특수 기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424010007866

글자크기

닫기

김한슬 기자

승인 : 2026. 04. 24. 15:22

1분기 영업이익 934억원…선박 서비스·AM 사업 성장
美사업 매출 2030년 전후 예상…선박개조 수주 속도
GRC 전경
HD현대 판교 글로벌R&D센터. /HD현대
HD현대마린솔루션이 HD현대중공업의 미국 데이터센터용 힘센엔진(HiMSEN) 수주를 계기로 동반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향후 엔진 유지·보수·정비(MRO)를 독점 수행하는 구조인 만큼, 2029~2030년 전후부터 관련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회사는 선박용 엔진 서비스뿐 아니라 육상 발전용, 플로팅 데이터센터 등 신규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4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미국 데이터센터용 육상 발전 시장은 연초부터 준비해온 분야"라며 "현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성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으며, 초기 단계지만 충분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2일 미국 데이터센터에 20메가와트(MW)급 힘센엔진 기반 발전설비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엔진 유지보수 사업을 HD현대마린솔루션이 맡게 되면서 그룹 차원의 시너지 효과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센터용 엔진 서비스가 선박 엔진보다 운전 시간이 길어진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수익도 기대된다.

회사 측은 실제 매출 발생 시점에 대해 "엔진은 2028년 하반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며, 이후 현지 공사 완료와 시운전을 거쳐 2029~2030년부터 본격 운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운전 시간에 따라 정비 주기가 도래하면 당사 매출이 실행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기존 주력인 선박 개조 시장에서도 대형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부유식 저장설비(FSU), 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FSRU) 개조 프로젝트를 브라질·남아프리카·동남아 지역 등에서 협의 중이며, 2~3분기 중 의미 있는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HD현대마린솔루션은 부산 물류 허브에 이어 싱가포르 거점을 추가하며 '듀얼 허브' 체계를 구축했다. 우선 엔진 핵심 부품 공급에 집중하고, 2027년부터는 기자재 전반으로 품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말라카 해협 인근 전략 거점을 활용해 글로벌 공급망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날 HD현대마린솔루션은 1분기 매출 5746억원, 영업이익 9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3%, 영업이익은 12.5% 증가했다. 선박 부품 및 서비스 관련 AM(애프터마켓) 부문의 성장 및 벙커링 사업의 매출 확대가 더해지면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AM 서비스 제공 선박은 누적 1만척을 달성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AM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친환경·디지털 사업을 확대해 포트폴리오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싱가포르 물류 허브 개소는 글로벌 공급망 효율을 높이고 고객 대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