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시장 시대 저물어…"이재명과 정원오, 투명한 소통 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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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원회장은 인터뷰 대부분을 오랜 국정 경험과 역사적 통찰을 바탕으로 정 후보가 왜 지금 서울시에 가장 필요한 인물인지 설명하는데 할애했다.
◇성동구 통해 인연 맺은 '인간 정원오'…"성동구를 변방에서 문화·산업 중심으로"
이 후원회장은 과거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성동구 국회의원직에 도전했을 당시 그를 적극 지지하고 후원했다. 그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지지뿐 아니라, 당시 성동구청장이었던 정원오 후보의 지지도 당내에서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정 후보와 인연을 맺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 후원회장은 "서울에서 60년을 살았고, 특히 뚝섬과 사근동 등 이른바 '서울의 변방'이라 불리던 지역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기에 성동구의 과거를 누구보다 잘 안다"며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낙후됐던 성동구가 문화와 산업의 중심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며, 정 후보의 12년 행정력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그가 꼽은 정 후보의 최대 강점은 '경청'과 '행동력'이다. 이 후원회장은 "시민과 전문가의 목소리를 허투루 듣지 않고, 이를 곧바로 정책으로 반영해 내는 속도감 있는 모습을 보며 일찌감치 '서울에서 더 큰 행정을 펼칠 준비된 적임자'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했다.
◇"'위만 보는 시장' 시대는 끝…경청·발상의 전환·실행력 갖춰"
그는 정 후보가 역대 서울시장들과는 다른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역대 시장들은 고위직을 거쳤거나 중앙정치에서 경력을 쌓은 엘리트들이 대부분이었다"며 "박원순 전 시장 정도를 제외하면, 이들은 늘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봤고 대통령과 국회, 당 대표직 등 더 높은 정치적 목표를 향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반면 정 후보의 차별점으로는 '상향식 리더십'을 꼽았다. 이 후원회장은 "옆에서 지켜본 정 후보는 그야말로 시민을 바라보고 행정하는 사람"이라며 "눈이 오면 도로에 열선을 깔아 시민의 미끄러운 발밑부터 챙기고, 전국 어디서도 쉽게 시도하지 못한 AI·디지털 기반 스마트 행정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남의 말을 경청하는 인품, 발상의 전환, 약속을 지키는 실행력까지 갖춘 인물이 정 후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정원오 극찬, 단순한 '픽' 아냐"
정 후보가 단기간에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치열했던 당내 경선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한 배경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적인 호평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후원회장은 이 대통령의 공개 칭찬이 단순한 친소관계로 설명될 수 없다고 봤다. 그는 "정 후보가 성동구에서 12년간 보여준 시민 중심 행정과 실천력이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노선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후원회장은 이 대통령과 정 후보의 주요 공통점으로 '투명성'을 들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 집무실에 CCTV를 설치하거나, 최근 타운홀 미팅과 국무회의 공개 등을 통해 보여준 투명한 소통 정치는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서도 놀라운 발상의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가 성동구에서 보여준 투명하고 즉각적인 소통 행정 역시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맥을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진정한 교육 혁신…"모든 아이가 1등 되는 서울"
경기도교육감과 성공회대 초대 총장을 지낸 그는 차기 서울시장이 풀어야 할 교육 문제에 대해서도 제언했다. 그는 "서울 시민들이 아이를 키우며 8학군 진학이나 의대·법대 진학만을 목표로 삼는 시대는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의 획일적인 하향식 평준화도, 특목고 중심의 서열화된 교육도 모두 한계에 봉착했다"며 "차기 시장은 교육청과 협력해 모든 아이가 각자의 재능을 바탕으로 1등이 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학, 미술, 엔터테인먼트 등 각자의 분야에서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서울의 모든 학교가 저마다 특별한 '1등 학교'가 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후원회장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민주당 시장이 지켜야 할 가치도 당부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 노무현 대통령의 '사람 사는 세상' 정신의 뿌리에는 변하지 않는 '깨어 있는 시민'이 있다"며 "깨어 있는 시민이야말로 민주주의의 보루"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쉽게 타협하지 않고 지금의 자리에 올랐듯, 정원오 후보 역시 편 가르기식 확장이 아니라 올바르고 공정한 정책을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가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