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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넘어 식자재·급식으로…동원F&B, B2B 성장축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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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4. 29. 17:31

단체급식·식자재 사업 신규 거래처 껑충
키즈·실버 요양원 등 급식 시장 정조준
동원F&B 서울 강남 본사 전경
동원F&B 서울 강남 본사 전경./동원F&B
동원에프앤비(F&B)가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인 조미유통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외형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 핵심 사업인 가공식품 제조를 넘어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종합 B2B 식품기업'으로 체질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원F&B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조8777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7% 증가한 1938억원을 거뒀다. 주력인 조미식품과 펫푸드, 가정간편식(HMR) 등 핵심 부문에서의 고른 판매 호조가 안정적인 뼈대를 형성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전사 실적을 이끈 것은 단연 조미유통 사업 부문의 약진이다. 소스 등 조미식품 제조를 비롯해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 축산 유통 등을 아우르는 해당 부문은 지난해 전년 대비 11.9% 증가한 2조6532억원의 합산 매출액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3% 늘어난 699억원을 기록하며 그룹의 실질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러한 호실적의 배경에는 조미 사업부의 신제품 매출 증대와 더불어 외식 식재 사업에서의 공격적인 신규 거래처 확보가 주효했다. 특히 전체 조미유통 매출의 21.7%를 차지하는 단체급식 부문은 국민 소득 증대 및 다변화된 외식 문화 발전과 맞물려 꾸준히 파이를 키워가고 있다.

현재 동원F&B는 식당 직거래 유통에 최적화된 시스템과 선진 구매 기법을 무기로 전국 376개 업장에 일평균 14만 식을 안정적으로 공급 중이다. B2B 시장뿐만 아니라 샐러드 전문점 '크리스피프레시', 샌드위치 브랜드 '샌드프레소' 등 전국 20여 개 외식 매장도 직접 운영하며 소비자 접점 확대와 최신 트렌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동원F&B는 향후 제조와 유통 영역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시장 지배력을 한층 높인다는 구상이다. 첨단 전산 시스템과 고도화된 물류 체계를 기반으로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세부적으로 단체급식 사업에서는 인구 구조 변화를 반영해 키즈(영유아) 및 요양원 등 실버 세대 경로를 중점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다. 식자재 유통 부문 역시 최신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대형 프랜차이즈와 일반 대형 식당으로 거래처를 공격적으로 다변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동원F&B 관계자는 "푸드 서비스부터 식자재 유통, 식품 제조까지 식품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B2B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트렌드 분석을 통해 고객 만족을 실현하고 업계 내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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