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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화, ‘교생실습’으로 증명한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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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6. 05. 06. 15:22

'교생실습' 한선화 인터뷰
열혈 MZ 교생 은경 役 맡아 호러 연기 도전
한선화
한선화/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배우 한선화는 늘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대중 곁에 머물러왔다. '술꾼도시여자들'에서는 현실감 있는 생활 연기를 보여줬고, 영화 '달짝지근해: 7510'과 '파일럿'을 거치며 스크린에서도 존재감을 넓혀왔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하이스쿨 호러 코미디에 도전했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영화 '교생실습'은 한선화에게 첫 호러 장르이자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결의 작품이다.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교생실습'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는 정말 '이게 뭐지?' 싶었다"면서 "'술꾼도시여자들' 때도 대사가 굉장히 독특하다고 느꼈는데, 이번 작품은 그보다 훨씬 강했다. 이걸 어떻게 연기해야 하지 싶어서 감독님께 직접 많이 물어봤다"고 말했다.

'교생실습'은 수능 귀신에 맞서 죽음의 모의고사를 치르게 된 열혈 MZ 교생 은경과 흑마술 동아리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린 하이스쿨 호러블리 코미디다. 장르적 색깔이 강한 작품인 만큼 한선화 역시 작품의 톤을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그는 연출을 맡은 김민하 감독과 약 두 시간 동안 미팅을 진행했다고 회상했다. "작품이 워낙 독특하다 보니 감독님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싶은지가 궁금했어요. 그런데 이야기를 듣다 보니 메시지와 연출 방향이 굉장히 분명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순간부터는 오히려 재밌게 해볼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그 확신에는 김 감독의 전작도 영향을 줬다. 그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을 인상 깊게 봤다"며 "단순히 무섭기만 한 게 아니라 장르 안에서 의미를 만들어내는 방식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선화 고스트스튜디오
한선화/고스트스튜디오
이번 작품에서 한선화는 사실상 극의 중심축 역할을 맡았다. 20회차 촬영을 모두 소화하며 대부분의 장면을 이끌었고, 그 시간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교생실습'은 지난해 7월 열린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작품상과 배우상을 동시에 수상했고, 한선화 역시 배우상을 품에 안았다. 그는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감독님은 상을 받을 수 있다고 했지만 저는 작품상만 생각하고 있었다"며 웃었다.

이어 "심사평에서 '생활 연기가 살아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조금 실감이 났다"며 "원래 영화제를 정말 좋아했고 내 작품으로 영화제에 가보는 게 꿈 중 하나였는데 상까지 받아서 더 특별하게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점점 연기가 더 재밌어진다는 그는 이제 새로운 장르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잘하는 사람들과 함께 연기하다 보면 저도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결국 연기를 좋아하는 마음이 계속 움직이게 만드는 것 같아요. 마흔 살 전에 액션 연기를 꼭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몸이 더 건강하고 운동 감각이 살아있을 때요."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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