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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늪 깊어진 롯데하이마트…중고·PB·AI로 반등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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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6. 05. 07. 13:38

1분기 영업손실 148억원…적자폭 확대
이사 수요 감소·가전 침체 직격탄
PB·AI·중고사업으로 체질개선 나서
[사진]롯데하이마트_본사사옥 (1)
롯데하이마트 본사사옥. / 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가 국내 가전 시장 침체와 부동산 경기 위축 여파로 올해 1분기 적자 폭이 확대됐다. 다만 회사는 중고 가전 사업과 PB 강화, AI 기반 이커머스 전환 등 '4대 핵심 전략'을 앞세워 하반기 반등 기반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액 4969억원, 영업손실 14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1% 감소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37억원 확대됐다. 당기순손실도 204억원으로 전년보다 66억원 늘었다. 총매출액은 6368억원으로 4.3% 감소했다.

회사 측은 국내 가전 시장 침체와 부동산 경기 위축에 따른 이사 수요 감소가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가전 교체 수요 상당 부분이 이사·입주 시장과 연동되는 만큼 업황 전반이 위축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상반기까지 이 같은 시장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상품 구조 혁신과 신규 수요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AI 가전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군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브랜드 기반 중저가 라인업 확대에도 나섰다. 트윈버드, 우녹스 까사, 미라이 스피커 등 단독 상품 운영도 확대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생활 밀착형 서비스 확대를 통한 신규 수요 확보에도 힘을 싣는다. 포장 이사와 입주 청소, 홈설비, 인테리어 등 가전 수요와 연관성이 높은 분야에서 전문 업체들과 협업해 고객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단순 가전 판매를 넘어 주거 라이프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회사는 동시에 '4대 핵심 전략'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 전략은 고객 평생 Care, PB 'PLUX', 'Store New Format', 가전 전문 이커머스 등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38% 수준이었던 전략 매출 비중을 올해 약 45%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고객 평생 Care 영역에서는 중고 가전 사업인 '하이마트 인증 중고 Reuse'를 확대하고 있다. 고객이 사용하던 가전을 매입해 검품과 재상품화 과정을 거쳐 재판매하고, 수리 보증까지 제공하는 방식이다. 매입부터 판매, 사후 관리까지 직접 운영해 중고 가전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PB 브랜드 'PLUX' 강화에도 나선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7월 약 300개 SKU 규모의 'PLUX 단독 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1~2인 가구를 핵심 고객층으로 삼고 최대 5년 무상 보증과 가전 교체 보상, 다품목 할인 등을 결합해 생활 밀착형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 전략에서는 지역 거점형 매장 확대에 집중한다. 지난 2월 리뉴얼 오픈한 잠실점은 PB 전용관과 인증 중고 매장, 가전 구독·홈케어 서비스, 체험형 카테고리를 결합한 복합형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회사 측은 리뉴얼 이후 매출과 방문 고객 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월드타워점 등 주요 거점 매장 리뉴얼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커머스 부문에서는 AI 쇼핑 에이전트 '하비(HAVI)'를 앞세워 플랫폼 전환에 나선다. 고객이 검색어 입력 대신 자연어 대화를 통해 상품 추천과 비교를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하반기에는 PB와 중고 가전, 생활 서비스까지 연계 추천하는 초개인화 서비스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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