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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불교는 최첨단 종교, AI에 불교 학습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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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05. 07. 13:42

연등회와 봉축법요식 앞두고 기자간담회 개최
진우스님 "젊고 재미있는 종교되도록 노력했다"
올해 연등행렬 로봇스님 등 로봇의 등장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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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부처님오신날(5월 24일)을 앞두고 7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황의중 기자
"불교를 옛것으로만 여기는 데, 서유기 손오공 이야기나 금강경 등 불경을 보면 양자역학은 우스운 수준이다. 연등행렬에 로봇을 동참시킨 것도 불교가 최첨단 종교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7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16~17일 연등회와 24일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앞두고 열린 이번 간담회는 진우스님이 제37대 총무원장으로서 임기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히는 자리기도 했다. 오는 9월말부터는 제38대 총무원장의 임기가 시작될 예정이다.

진우스님은 총무원장 임기 내내 불교가 '오래된 노인 종교'가 아닌 '재미있고 젊은' 종교로 인식이 전환될 수 있게 힘썼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진우스님의 노력은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에 따르면 지난 4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역대 최다 인원인 약 25만명이 방문했다. 또한 방문객 가운데 20·30세대 비중은 81.7%였고, 무종교인은 약 40%로 집계됐다. 이달 한달 동안 진행되는 '행복두배 템플스테이'는 작년보다 동시접속 가능인원을 2배 이상 늘렸음에도, 접수와 동시에 동시접속자가 몰려 예약 사이트가 잠시 마비되고, 예약이 조기에 마감되는 인기를 보였다.

진우스님은 불교가 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은 '평안'이라며 "불교가 추구하는 열반은 일반인의 관점에서 보면 평안이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마음 평안의 달' 캠페인을 통해 부처님오신날이 있는 5월 동안이라도 국민 마음의 평안과 사회적 화합을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등불 하나하나는 작지만 그 등불이 모이면 어둠을 밝힌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평안해질 때, 가정과 나라 전체도 평안해진다"고 덧붙였다.

올해 연등 행렬의 특징은 수계식을 통해 정식 불자가 된 로봇 스님 '가비'와 도반 로봇 '석자', '모희', '니사'의 참가다.

진우스님은 "석가모니와 자비희사(慈悲喜捨)를 따서 로봇 불자들의 이름을 직접 지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간도 바른 교육으로 좋은 사람이 되듯이 AI에게 불교 학습을 열심히 시켜서 우리의 고통을 없애는 데 AI가 돕도록 해야 한다"며 "그런 관점에서 보면 AI나 로봇도 사부대중(四部大衆·비구·비구니·남녀 재가신도)"이라고 말했다.

인사말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최첨단 종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로봇을 연등 행렬에 동참시킨 이유를 설명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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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등행렬 모습. 각 사찰마다 장엄등(대형 연등)을 선보이며 도심 저녁을 빛으로 수 놓는다./제공=조계종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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